[OSEN=김나연 기자]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두 번째 이혼 이후 겪었던 아픔을 전했다.

3일 방송된 MBN 예능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싱글맘' 이지현과 정가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에 김주하는 "이 두분은 몰랐던 순간을 우리는 경험한게 있지 않냐"며 "이혼이라는 아픔을 결정하기까지 힘든 순간들이 많았을 것 같다"라고 조심스레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정가은은 "어떻게 휴지를 준비해야하냐"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지현은 "두번을 했는데 첫번째요 두번째요? 언제꺼 얘기해야돼요?"라고 솔직하게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주하는 "두번째 꺼는 같이 살진 않았지 않냐. 사실 서류 작업만 한건데 그것도 이혼이 꽤 걸렸다"고 말했고, 이지현은 "맞다. 페이퍼에 사인 끝"이라며 "페이퍼에 사인하면 그렇게 된다. 사인 함부로 하면 안 된다. 우리 다 해봤지만 이혼소송이 사실 세상에 어떤 법정소송보다 제일 힘들고 지저분하고 그러다 보니까 서류(혼인신고서)에 사인을 하는순간 이 서류를 깨기 위해 어마어마한 전쟁을 치러야 한다는 아픔들이 있더라"라고 현실을 전했다.

이때 정가은은 "첫번째 이혼 몇년도에 했냐"고 물었고, 이지현은 "언니! 기억이 안난다고요! 내 머릿속에 지우개라고요"라고 역정을 내 폭소케 했다.

정가은은 "제가 2018년도에 이혼했었다. 지금은 그래도 이혼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지만 툭 까놓고 말하면 그 당시에는 이혼이 흉이 됐다. 그래서 내가 이혼했다는게 기사에 나오면 저는 제 인생이 끝날것 같더라"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지현은 "나도"라고 동조했고, 정가은은 "근데 저는 애를 키워야하니까. 내가 방송활동을 안 하면 뭐 먹고 살고 어떻게 애를 키우고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굉장히 기사화가 될때까지 굉장히 많이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현은 "그 공포가 어마어마 하다. 저는 딱 그런 마음에서 공황장애가 왔다. 두번째 이혼을 할때 기사가 날까 안 날까 이 마음을 너무 졸이다가 가족들이 너무 아파하니까 그 미안함도 너무 크고. 이 마음을 너무 졸이다가 결국 공황장애가 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저는 사실 몸은 너무 건강하다. 근데 공황장애가 문제인거다. 이게 너무 심하게 올때는 저도 모르게 알면서도 '아닌것 같아, 나 이거 심장에 문제있나보다. 다른 문제인가보다' 그런(잘못될수 있겠다는) 두려움에 저도 모르게 응급실에 간다. 119를 부른다. 못 걸으니까. 저는 공황장애 이전에 운전을 좋아했다. 근데 운전을 못한다. 30분 이상 거리는 무서워서 운전을 못 한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지현은 2013년 7살 연상의 일반인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16년 합의 이혼했다. 이후 2017년 안과 전문의와 재혼했지만 2020년 두 번째 이혼을 했고, 현재 헤어디자이너로 새 도전에 나서며 홀로 두 자녀를 양육 중이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