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故송도순부터 故김영인까지, 2026년 시작부터 큰 별들이 떨어졌다.
2026년이 밝은 지 4일이 된 가운데 연예계에서는 비보가 들려오고 있다. 첫 비보는 성우 송도순으로, 지난해 12월 31일 지병으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송도순은 1949년생으로, 1967년 TBC 성우극회 3기로 입사해 성우 활동을 시작했다. 1980년 언론통폐합 이후 KBS 성우극회 9기로 활동을 이어간 그는 애니메이션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의 크루엘라 드 빌 역, MBC ‘톰과 제리’ 해설로 활약했다.
특히 1990년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TBS 라디오 ‘함께 가는 저녁길’을 진행하며 친숙한 목소리로 사랑 받았던 송도순은 ‘세바퀴’, ‘공감토크쇼 놀러와’ 등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20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보관문화훈장을 수여 받았다.
송도순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후 가수 남궁옥분은 “늘 큰 울림으로 곁을 지켜주던 언니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생전 함께했던 시간과 추억을 떠올리며 “너무 아까운 사람이 너무 빨리 떠났다”고 안타까워했으며, 개그맨 김대범은 “제 어린 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 주신 멋진 목소리의 송도순 선생님, 천국에서도 좋은 목소리 많이 들려주세요. 그동안 감사했어요”라고 추모했다.
송도순 별세 소식이 전해지고 3일 후에는 원로배우 김영인이 세상을 떠났다. 유족에 따르면 김영인은 이날 오전 6시 55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1943년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나 경기상고와 한양대 사학과를 졸업한 김영인은 학창 시절 하키, 럭비, 권투 등 다양한 운동을 섭렵하고 무술에 심취한 것을 계기로 충무로에 발을 내디뎠다. 1961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5인의 해병’에서 주인공들의 액션 장면을 대신하며 ‘날으는 배우’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원조 스턴트맨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를 시작으로 김영인은 영화 ‘어명’, ‘실록 김두한’, ‘동백꽃 신사’, ‘피도 눈물도 없이’, ‘아라한 장풍대작전’, ‘주먹이 운다’,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 열차를 타라’ 등과 드라마 ‘무풍지대’, ‘임꺽정’, ‘용의 눈물’, ‘왕과 비’, ‘태조 왕건’, ‘여인천하’, ‘신돈’, ‘김수로’, ‘대한민국 정치비사’ 등에 출연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06년 제43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특별연기상을 받았다.
성우계 큰 어른 송도순과 방송계 큰 어른 김영인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배우 안성기도 위독한 상태다. 그는 엿새째 위독한 상태로, 장남이 미국에서 귀국해 곁을 지키고 있다. 그를 향한 대중의 응원물결 역시 이어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