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배우 오윤아가 발달장애 아들의 근황을 알리면서, "많은 응원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2일 'Oh!윤아' 채널에는 오윤아가 구독자들과 라이브로 소통을 하던 중 아들을 불러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오윤아는 "우리 민이가 대학도 떨어졌다"며 "(아들 취업에 대해선) 내년이면 20살인데 학교를 못다니는 바람에 수영으로 밀고 나가보려고 열심히 연습 중이다. 내년(2006년)에 있는 수영 대회에 다 참석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영 대회에서 입상하고 하면 선수로 등록이 돼가지고, 이후 선수로 등록되면 또 취업이 된다고 하더라. 그런 정보를 많이 들어서 그렇게 하고 나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오윤아는 2007년 결혼해 아들 송민 군을 낳았다. 그러나 결혼 8년 만인 2015년 전 남편과 이혼하며 홀로 아이를 양육 중이다. 특히 그는 송민 군이 발달장애를 갖고 있다고 밝혀 응원을 받았다. 이에 그는 다양한 방송과 SNS, 유튜브를 통해 발달장애 아이를 홀로 키우는 싱글맘이자 워킹맘의 일상을 공개하며 격려와 응원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오윤아는 아들 송민 군의 목표는 수영선수라며, 엄마로서 꿈을 지지하고 뒷바라지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러나 얼마 전 그는 "민이 학교에 떨어졌다. 반에서 두 명이 떨어지는데, 그 두 명 중 한 명이 민이었다. 이탈만 안 하면 되는데 이탈을 했다"라고 헛웃음을 지었다. 그는 "미국에서 애가 너무 잘 따라다니고 짜증도 안 내고 잘해서 되게 잘할 줄 알았다. 그래서 학교에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너무 못하더라"라며 허탈감을 드러냈다. 

또한 "떨어지니까 너무 당황했다. 눈물이 나면서 '내가 너무 신경을 못 쓰고, 내가 잘못 키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됐는데 왜 얘를 이렇게 그냥 방치했나'. 편안하게 키우면 더 사회성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얘를 방치한 건가 싶었다.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더라"라며 울컥하기도 했다. 

그러나 낙담하지 않았다. "오히려 민이한테는 조금 더 기회가 될 수 있겠더라. 우리 민이처럼 특수 체육을 하는 친구들이 직업을 갖기가 되게 좋다고 하더라. 민이가 수영을 좋아하는데, 거기에 수영이 있었다. 너무 희소식이었다"며 "민이가 고2 때 한 선생님이 전담을 하면서 되게 많이 늘었다. 작년에 선생님이 '민이는 충분히 실력이 되니까 대회 한번 나가 봐라'고 하더라. 그게 스페셜 대회였다. 패럴림픽에 나갈 수 있는 조건을 갖춰줄 수 있는 선수권대회였다. 민이가 피지컬도 좋고 잘하니까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승부욕이 없고 경쟁심도 전혀 없고 선수 경험도 없으니까, 경험을 많이 쌓아 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다더라. 5살 때부터 수영시킨 보람이 이제 좀 나오나 보다. 나도 수영을 잘해서 깜짝 놀랐다. 운동 신경은 좋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방송에서 오윤아는 "우리 민이 수영 실력이 많이 늘었다"며 "그치? 수영 잘하지? 민아 자신있어?"라고 물었고, 아들 민이는 "잘하지! 자신 있어! 좋아. 수영 좋아"라고 답했다. 오윤아는 "민이가 수영을 좋아해서 앞으로는 수영 선수로 응원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고도비만 아들의 다이어트도 엄마 입장에서는 큰 문제인데, 오윤아는 100kg에 육박하는 아들에 대해서 "우리 민이가 얼굴도 잘 생겨지려고 위고비도 시작했는데 반응이 전혀 없다. 어떡하면 좋냐"며 호탕하게 웃기도 했다.

한 구독자는 "용인에서 자폐 아동을 키우는 아이 아빠다. 항상 유튜브 보면서 응원한다. 지금도 감통센터에서 이어폰 끼고 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오윤아는 "너무 감사하다. 나도 항상 응원한다. 그안에서 아이를 기다리고 있을 때 '내가 언제까지 할수 있을까' 안 좋은 생각도 들고 긍정적인 생각보단 안 좋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아이가 자라는 모습, 아이한테 집중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아이가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응원해주고 힘을 내시고 애가 잘 갈수 있도록 더 힘을 내야할 것 같다. 우리 아이들한테는 특히나 관심과 사랑이 정말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된다. 그렇게만 해주셔도 너무 잘하는 거다. 너무 훌륭하신 거라고 생각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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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h!윤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