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전 남편과의 사기 결혼으로 떠안은 빚이 15억 원까지 늘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1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서는 낸시랭의 일과 일상이 공개됐다. 4년 만에 다시 출연한 낸시랭은 사기 결혼으로 생긴 빚으로 인해 여전히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작업 활동을 이어갔다. 또 오랜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했다.
이날 낸시랭은 “1금융, 2금융, 3금융 사채까지 (쓰고) 그 빚이 결국은 8억 원에서 15억 원(까지 늘었다)”라며, “그 유명한 것 때문에 다 (저를)이용하려고 하는(사람들이 많았다). 그냥 다 좀비 떼 같다. 나를 한 번 뜯어먹고 (본인들) 하루 살려고. 한 번 뜯어먹으면 전 죽잖아요. 그런 것들을 겪으면서 그냥 인간이 싫어졌다”라고 언급했다.
낸시랭은 어머니가 잠들어 있는 납골당을 찾았다. 어머니 앞에서 삶의 고단함을 토로한 낸시랭은 “명절들 올 때마다, 성탄절이라든디 나 너무 엄마 보고 싶고 외롭다. 나도 남들같이 가족이 같이 있어서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고 싶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낸시랭이 살고 있는 집도 공개됐다. 낸시랭은 많은 방을 두고 거실에 침대를 두고 생활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서 그는 “좋지 않아요? 훨씬 더 넓고 호텔에 사는 것 같다”라며, “방들에는 전에 내가 투자받을 때 굉장히 큰 작업실에 있었던, 거기가 70평이었어서 그림들이랑 재료들이랑 이런 것들이 다 들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낸시랭은 어렸을 때부터 유복한 환경서 자라왔었다. 낸시랭은 “초등학교 때부터 해외여행을 다녔고, 대학교 때까지 쭉 압구정동에 살면서 학교를 다 나오고, 집안일 도와주시는 상주하는 도우미 아주머니, 그리고 상주하는 기사 아저씨, 초등학교 때부터 쭉 저에게 전 과목을 다 가르치는 과외 선생님도 있었다. 거의 돈을 쓰고만 살고 그 풍요로움을 저희 어머니 덕분에 누리고 산 게 다”라고 유복했던 어린 시절에 대해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어머니의 암 투병이 오랫동안 진행되고 엄마의 병원비부터 생계를 맡아야 하는 가장이 되니까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낸시랭은 2017년 왕진진과 혼인신고 후 결혼했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빚을 떠안게 됐다. 낸시랭은 감금과 협박 등의 고통을 겪은 뒤 결혼 2년 9개월 만에 이혼 소송에서 승리했다. 다만 그에게 빚이 생겼다.
낸시랭은 “집 월세도 5개월까지도 밀려서 집주인이 ‘나가라. 연장 안 해준다’. 그리고 카드가 끊겼을 때는 내가 오열을 했었다”라며, “결론만 말하자면 한 8년 전에 내가 떠안은 1금융, 2금융, 3금융 사채까지 (쓰고) 그 빚이 결국은 8억 원에서 15억 원(까지 늘었다)”라고 털어놨다.
낸시랭은 이혼 후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전 남편과의 사기 결혼으로 인한 채무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늘어나고 있는 채무에 여전히 고된 생활을 하고 있는 낸시랭이었다. /seon@osen.co.kr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