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배우 안성기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 소식에 연예계와 대중의 걱정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벌써 사흘째다.

안성기는 지난달 30일 오후 자택에서 음식물을 섭취하던 중 목에 음식이 걸리며 쓰러졌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현재는 중환자실에 입원해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31일 OSEN을 통해“안성기 선배님이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의료진의 조치 하에 치료를 받고 있다”며“정확한 상태와 향후 경과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와 가족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위기를 넘겼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소속사 측은 “아직 차도를 공식적으로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병실에는 직계 가족 일부만이 곁을 지키고 있으며, 미국에 체류 중이던 장남도 급히 귀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진단 결과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그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배우 박중훈은 최근 에세이 출간 간담회에서“개인적으로 통화나 문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가족에게 근황을 여쭤보고 있다. 담담하게 말하고 있지만 슬프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동료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열린 ‘SBS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받은 배우 고건한은 수상 소감에서 안성기를 언급하며“오늘 아침 기사를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꼭 이겨내실 거라 믿는다”고 말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1957년 다섯 살의 나이로 연기를 시작한 안성기는 ‘바람 불어 좋은 날’, ‘고래사냥’, ‘남부군’, ‘하얀 전쟁’, ‘투캅스’, ‘실미도’, ‘부러진 화살’, ‘한산: 용의 출현’ 등 한국 영화사의 굵직한 순간마다 함께해 온 배우다.

생일이었던 지난 1일에도 축하 대신 회복을 바라는 마음이 조용히 번지고 있다. 연예계와 팬들은 “꼭 건강을 되찾으시길”, “다시 스크린에서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응원 속에, 그가 무사히 고비를 넘기고 회복 소식을 전해주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안성기는 지난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긴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한 차례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병세가 재발했으며, 그 와중에도 영화 ‘사자’, ‘아들의 이름으로’, ‘카시오페아’,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 등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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