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현역가왕3’ 장하온이 강렬한 존재감으로 예선을 달궜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3'는 지난 주에 이어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예선전이 펼쳐졌다. 대한민국 톱티어 현역 가수들의 자신의 실력을 돋보이는 가운데, 이 날 방송에는 현역 13년차 장하온이 신발 밑창을 갈며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하온은 트롯 오디션에서 가장 먼저 댄스 브레이크를 선보인 원조 트롯퍼포머인 만큼 무대 전부터 현역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장하온은 “선배님들 앞에서 이렇게 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진심으로 영광이다.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불이 꺼진 무대 위, 계단에 앉은 장하온은 간주가 시작되자 마자 눈빛으로 먼저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그리고 손가락 끝까지 태가 살아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트롯퍼포머의 귀환을 알렸다.
화려한 퍼포먼스 뒤 장하온은 매력적인 음색으로 눈에 이어 귀까지 즐거운 무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탄탄한 가창력에 트렌디한 퍼포먼스까지 더한 장하온은 단숨에 무대를 장악했고, 마녀 심사위원들도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나 장하온의 색깔로 재해석된 ‘오늘밤에 만나요’를 신명나게 즐겼다. 특히 이번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왁킹 댄스 브레이크였다.
장하온은 곡의 리듬감과 분위기에 맞춰 절도 있는 동작과 유연한 라인으로 무대를 채우며, 단순한 노래 경연을 넘어 하나의 쇼를 완성했다. 노래와 퍼포먼스를 자연스럽게 결합한 구성은 심사위원과 관객 모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원곡의 매력은 살리면서도 자신만의 에너지와 스타일을 더한 장하온의 무대는 10점 만점에 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날 무대의 완성도가 아쉬웠던 듯 장하온은 “혹시 30초만 저에게 더 주실 수 있냐”고 묻기도 했지만 경연의 형평성을 고려해 재무대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패널들은 “기분 안 나쁜 악바리인 것 같다”라며 장하온의 열정을 높게 평가했다. 이들 중 이지혜는 장하온을 자신의 “원픽”으로 꼽으며 “이런 근성 너무 좋아한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예선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올인원에서 단 한표가 모자랐던 장하온이 앞으로 어떤 무대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 기대가 모인다. /cykim@osen.co.kr
[사진] MBN ‘현역가왕3’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