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가수 겸 배우 나나가 자택 침입 강도 사건의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로부터 ‘살인미수’ 혐의로 역고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건의 전말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2일 나나 소속사 써브라임은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 소속 배우 나나에 대한 강도상해 사건은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로 가해자의 범죄 사실이 명확히 확인된 사안”이라며 “흉기를 소지한 가해자의 침입으로 나나 배우와 가족은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나나는 자택에 침입한 강도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위협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어머니가 목을 졸리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나나 역시 이를 막는 과정에서 신체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가해자는 경찰에 체포됐으며, 당시 수사기관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급변했다.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가해자 A씨가 수사 과정에서 돌연 입장을 바꿔 나나를 상대로 ‘살인미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을 인정하던 초기 진술과 달리, 최근에는 나나의 대응이 과도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나나 측은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가해자는 어떠한 반성의 태도도 없이, 오히려 유명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반인륜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나 배우는 가해자의 어린 나이를 고려해 선처를 고민했지만, 역고소가 이뤄진 이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며, 민형사상 모든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분노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강도가 역으로 고소라니 말이 되냐”, “피해자가 오히려 가해자가 되는 상황이 너무 황당하다”, “정당방위였는데도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느냐”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건 명백한 2차 가해다”, “끝까지 법적으로 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법적 다툼에 휘말린 나나. 사건의 진실이 명확히 밝혀질지, 그리고 법의 판단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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