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근희 기자] '2025 KBS 연기대상’ 배우 이영애와 김영광이 드라마 '운수 좋은 날'을 통해 환상의 호흡을 인정받으며 베스트 커플상의 영예를 안았다.

31일 오후 '2025 KBS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이영애는 "대본대로 재미있게 촬영했고, 영광 씨가 너무 잘해주셨다"며 파트너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우리 작품은 달달한 분위기가 아니었는데도 커플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수줍은 소감을 전했다.

이에 김영광 역시 "다른 후보분들은 다 로맨스인데 저희는 장르적인 색채가 강하다. 그럼에도 이영애 선배님과 커플이 된 것이 정말 영광스럽다"고 화답해 훈훈함을 더했다.

향후 다시 호흡을 맞춘다면 어떤 관계가 좋겠느냐는 질문에 김영광은 "다음에도 기분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였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답변에 이어, 이영애의 차기작 배역으로 '사이비 교주'를 추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영애가 웃음을 터뜨리며 이 사실을 공개하자, 김영광은 당황하며 "선배님의 목소리가 워낙 설득력이 있으셔서, 그 목소리로 무엇을 하면 재밌을까 고민하다 생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김영광은 대선배를 향한 파격적인 제안에 "정말 죄송하다"며 현장에서 즉석 '석고대죄'를 하는 모습으로 소감을 마무리해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2025 K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