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가 논란 없이 톱7까지 이어지나 했더니, 편집 과정에서 흑수저 요리괴물의 실명 명찰이 공개돼 스포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지난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10회에서는 TOP7 결정전이 펼쳐졌다.

패자부활전을 거쳐 살아 돌아온 흑수저 요리괴물, 술 빚는 윤주모 등이 백수저들과 2인 1조 대결을 벌였고, 가장 먼저 백수저 임성근-흑수저 술 빚는 윤주모 팀이 톱7에 진출했다. 이어 나머지 10명의 요리사들이 팀을 이뤘던 멤버와 1대1 대결로 승자를 가렸다. 

시즌1에서 단체 미션이 많아 요리사 개인의 능력을 확인하는 과정이 적었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번 시즌2에서는 제작진이 최대한 개인 능력을 확인하는 미션을 추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 결과 후덕죽, 최강록, 정호영, 선재스님이 톱7에 진출했고, 마지막 한 자리를 남겨두고 백수저 손종원과 흑수저 요리괴물이 맞붙었다. 

특히 10회 엔딩에서 손종원과 요리괴물의 음식을 맛 본 심사위원 중 백종원은 손종원을 선택했지만, 안성재는 "종이 한 장의 차이도 아니었다"며 마지막까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안성재가 이름을 말하려는 순간 프로그램이 끝났고, 누굴 선택했는지 결국 공개되지 않아 톱7 마지막 합격자도 베일에 가려졌다. 

하지만 이날 8~10회 공개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손종원이 탈락하고 요리괴물이 톱7에 진출한 것 아니냐는 스포일러가 돌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9회에서 제작진과 인터뷰하던 요리괴물의 유니폼 위로 실명 명찰이 포착된 것. 닉네임 '요리괴물'이 아닌 실명 '이하성'이 그대로 노출돼 톱7 진출설이 유력해지고 있다.

지난해 공개된 시즌1에서도 흑수저 나폴리 맛피아가 결승전에서 자신의 닉네임 대신 '권성준'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한 바 있다. 시즌2 역시 요리괴물이 최소 톱7이나 그 이상의 결승에 올랐기 때문에 닉네임 요리괴물 명찰을 떼고 본명 이름표를 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만약 제작진이 편집을 하면서 놓쳤다면, 스포일러에 가장 신경 써야할 제작진의 황당하고 어이 없는 실수일 수밖에 없다. 아니면 알고도 방송에 그대로 내보냈다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톱7 경연을 앞두고 스스로 기대감을 낮추는 최악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 김이 팍 샌다”, “이걸 못 봤다고?”, “완전 편집 실수 아닌가”, “저걸 어떻게 아무도 못볼 수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의도적으로 트릭 준 게 아닐까”, “저정도면 일부러 노출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는 12월 22일부터 12월 28일까지 4,700,000 시청수를 기록, 2주 연속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공개 2주 만에 누적 10,200,000 시청수를 나타내며 센세이션을 이어가는 중이다. 여기에 대한민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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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