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배우 이이경이 ‘놀면 뭐하니?’ 하차 이후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유재석이 직접 그의 이름을 언급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수상 소감에서 비롯된 오해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나온 발언인 만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유재석은 지난 29일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그는 “뭐라고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부모님과 가족에게 가장 먼저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항상 곁에서 힘이 돼주는 나경은 씨에게도 감사하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유재석은 자신이 출연 중인 ‘놀면 뭐하니?’ 팀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함께해준 하하, 우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한 뒤 “올해까지 함께하다 아쉽게 하차한 진주, 미주, 그리고 이이경까지 모두 정말 고생 많았고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이경의 이름을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최근 불거졌던 이른바 ‘유재석 저격 논란’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았다. 앞서 이이경은 지난 6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에서 ‘AAA 베스트 초이스’ 부문을 수상했다. 당시 그는 수상 소감에서 감사 인사와 함께 개인적인 심경을 전했고, “하하 형, 우재 형 보고 싶습니다”라는 발언이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의미심장하게 해석됐다.
특히 유재석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도적으로 제외한 것 아니냐”, “하차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즉각 선을 그었다. 소속사는 OSEN에 “이이경 배우의 수상 소감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며 “유재석 씨를 저격하거나 특정 인물을 겨냥한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차 역시 제작진 미팅을 통해 전달받았으며, 그 과정에서 유재석 씨의 의중을 문제 삼은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차 통보 당일에도 이이경 씨는 유재석 씨와 직접 통화해 서로를 격려했고, ‘나중에 보자’며 좋은 마음으로 대화를 마쳤다”며 “이후에도 유재석 씨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한 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오해가 이어진 상황 속에서 유재석이 공개 석상에서 이이경의 이름을 언급하며 응원을 전한 것은 단순한 인사를 넘어 의미 있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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