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과 한일 혼혈 모델 하루카 토요다를 둘러싼 럽스타그램 의혹이 다시 불붙었다. 우연의 연속일까, 아니면 조심스러운 신호일까.
발단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공개된 SNS 게시물이다. 오상욱은 최근 “크리스마스 따뜻하게 보내세요”라는 글과 함께 한 카페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브라운 컬러 소파에 앉아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모습으로, 아늑한 연말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다.
이후 지난 28일, 하루카 토요다는 “제주 Christmas”라는 문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컷들에는 오상욱의 사진과 매우 흡사한 카페 내부, 그리고 동일해 보이는 브라운 소파가 등장했다. 온라인에서는 “같은 공간 아니냐” 등 추측이 빠르게 확산됐다.
의혹에 기름을 부은 건 디테일이다. 하루카 토요다가 올린 사진 중에는 오상욱의 사인이 적힌 종이가 포착됐고, 연인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그림자 컷, 반지를 낀 남성의 손이 담긴 이미지까지 더해지며 “우연치곤 너무 겹친다”란 반응이 잇따랐다. 일부 팬들은 “티를 내고 싶었던 것 아니냐”는 말까지 꺼냈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해 9월에도 한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다. 당시 서로의 SNS ‘좋아요’와 댓글 교류, 오상욱 가족과 하루카 토요다의 맞팔 정황이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됐지만, 양측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후 오상욱은 방송에서 “현재 여자친구는 없다”는 취지로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크리스마스 시기 전후로 다시 포착된 공간·소품·타이밍의 겹침은 의혹을 재점화시켰다. “우연의 일치”라는 시선과 “열애의 흔적”이라는 해석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당사자들은 여전히 침묵을 유지 중이다.
한편 오상욱은 2020 도쿄 올림픽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개인전·단체전 2관왕을 달성하며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이후 예능까지 섭렵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하루카 토요다는 오상욱보다 4세 연하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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