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의식? 린, 前남편 이수와 ‘이혼 후회’ 추측에 “오해하지 마” 의미심장 SNS

가수 린이 연이어 남긴 SNS 게시물로 이혼 이후의 심경을 둘러싼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의미심장한 문장에 이어, 영화 속 대사가 담긴 게시물까지 공개되며 “여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린은 28일 자신의 SNS에 “내가 부서지더라도 누군가를 품고 싶었던 사람이었다”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별다른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지만, 이혼 소식이 전해진 지 약 4개월 만에 남긴 메시지인 만큼 그의 속마음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졌다.

앞서 린은 지난 25일 파도가 치는 바다 풍경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배경 음악으로 전 남편 이수의 곡 ‘Your Lights’를 사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혼 발표 이후 개인적인 감정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던 그가 이수의 노래를 선택한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이수를 떠올리게 하는 게시물들이 잇따르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복잡한 감정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이혼을 후회하는 건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팬들 역시 “린의 진심이 담긴 메시지 같다”, “말하지 못했던 마음을 음악과 문장으로 표현한 것 같다”며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린은 같은 날 또 한 번 SNS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한 영화의 장면을 캡처한 사진 여러 장을 올렸는데, 해당 장면 속 대사가 눈길을 끌었다.“당신은 아름답고 매력적이에요. 제가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오해하지 마, 우린 멋지게 사랑하고 있어”,“하지만 남들은 우리 관계를 쉽게 정의할 수 있기에…”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던 것.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앞선 ‘이혼 후회’ 추측과 맞물려, 린이 여론을 의식해 “오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오해하지 마, 우린 멋지게 사랑하고 있어”라는 대사가 현재 쏟아지는 추측성 반응을 염두에 둔 것처럼 보인다는 해석도 더해졌다.

다만 린은 이 게시물들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덧붙이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앞서 린은 지난 11월, 이혼 후 처음으로 맞은 생일에 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한 바 있다. 그는 “생일인데 축하를 받기에 적절한 시기인지 모르겠지만, 마음을 전해 주신 분들께 인사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았다”며 “제 행복과 기쁨에 늘 마음을 보태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한편 린과 이수는 지난 8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소속사 325E&C는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원만한 합의에 따라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어느 한쪽의 귀책 사유는 없다”고 밝혔다. 또 “법적 관계는 정리됐지만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식적으로는 원만한 합의 이혼이었지만, 이후 린의 조심스러운 발언과 SNS 메시지가 이어지며 그의 진짜 속마음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의미심장한 글과 영화 대사까지 더해진 이번 행보가 어떤 의미인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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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