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가수 박상민이 믿었던 매니저에게 거액의 사기를 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26일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 채널에는 "주위의 배신으로 빚만 수백억...갚는데 10년 걸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게스트로 박상민이 출연한 가운데, 그는 "너무 의리파라서 이용 많이 당했지 않냐. 돈빌려주고 못받은거 얼마정도 되냐"는 돌직구 질문을 받자 "이거 언제 방송하냐. 와이프 딴데 보내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욱은 "40억 기부한게 어마어마한 이슈가 됐다"고 말했고, 박상민은 "많이 했다. 어떤 연예인인가 돈을 안 받고 가서 공연해주는것도 기부에 넣더라. 그것까지 넣으면 뭐 끝장났지"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현욱은 "이렇게 큰 결정을 한 이유가 있냐. 형수가 인정했을까?"라고 물었고, 박상민은 "와이프는 잘 몰라. 이것도 이거 방송 나갈때 와이프 내가 딴데 데리고 갈건데 이 얘기 하면 음식에 독 탄다 그랬다. 어떤 얘기냐면 사기맞은 얘기. 바보같다는 거다. 자기 남편이. 그게 싫대. 이렇게 어리숙하고 당하고 이러는게. 한번만 어디가서 당한 얘기하면 음식에 독탄다고"라며 아내의 살벌한 경고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지금 형수님 잘 만난거다"라는 말에 박상민은 "그럼. 사기맞은 액수가 진짜 크다. 상상도 못한다. 세자리 숫자다. 갚은것까지 하면. 연예인 걱정하는거 아니라는 말 있지 않냐.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 운적도 많다"라고 수백억의 사기 피해 경험을 떠올렸다.

김현욱은 "형이 더 억울한게 매니저한테 사기당한거"라고 언급했고, 박상민은 "(사기 피해가) 여러건인데 그놈이 한게 엄청 컸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김현욱은 "더 열받는게 그 이후에 형이 갚아야하는게 열받는거다"라고 분노했고, 박상민은 "나랑 와이프 앞으로 그냥 덤탱이를 씌운거다. 캐피털로 외제차 7대를 그냥 빼낸거다. 근데 그 차를 갖고 장안동에 대포차로 팔았다"고 말했다. 또 "잡았냐"는 질문에는 "다른 건으로 해서 (잡혀) 갔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현욱은 "(감옥) 보내면 사기당했다고 끝나야하는데 형이 갚아야되는게 문제인거다"라고 혀를 찼고, 박상민은 "몇년 걸렸냐"는 질문에 "1년, 10년 이게 아니라 그 위다. 고생 엄청 했다"라며 "그런것만 안 당했어도 와보니까 여기 빌딩이 크던데 이런 빌딩이 3, 4개 있었을 것"이라고 씁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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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