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미운 우리 새끼’ 배우 박근형이 ‘꽃보다 할배’ 시절 전 국민을 감동시켰던 ‘로맨티스트’ 모습 뒤에 숨겨진 가슴 아픈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28일 전파를 탄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꽃할배’들의 영원한 막내이자 로맨티스트, 배우 박근형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박근형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멋있어진다는 칭찬에 “칭찬을 들으니 더 오래오래 살아야겠다”는 위트 있는 답변으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어 MC 서장훈은 과거 전설적인 예능 ‘꽃보다 할배’ 출연 당시, 박근형이 세계적 명소에 갈 때마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다정하게 안부를 묻던 ‘사랑꾼’ 면모를 언급했다.

이에 박근형은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속사정을 고백해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그는 “사실 당시 집사람이 몸이 아파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수술 직후에 내가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떠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박근형은 수술 후 회복 중인 아내를 홀로 한국에 두고 온 미안함과 걱정되는 마음에 틈만 나면 수화기를 들었던 것. 그는 " 걱정되는 마음에 전화를 자주 걸다 보니 어느덧 방송에서는 사랑꾼 이미지가 되어 있더라”며 의도한 건 아니지만 덕분에 좋은 수식어가 생겨 기분은 참 좋았음을 언급, 아내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