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의 근황이 절친 김종서의 입을 통해 다시 한 번 전해졌다.
지난 26일 공개된 ‘매불쇼’에 출연한 김종서는 “요즘도 서태지를 만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두 사람의 관계를 떠올리면 의외로 들릴 법한 대답이었다.
김종서는 서태지의 현재에 대해 “그 친구는 평생을 고뇌하고 있다. 밖으로 많이 다니지 않는다. 자기 스튜디오에 앉아 스케치하고 곡을 쓴다. 다른 게 없다. 오직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도 다음 작품을 기대하고 있다. 그럴 때는 서로 연락을 안 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글었다.
두 사람은 한때 RC카 레이싱이라는 공통 취미로 자주 어울리기도 했다. 김종서는 “예전에는 RC카 레이스를 많이 했는데, 이제는 태지도 가정이 생겼고 아이도 커서 그런 활동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서태지는 지난 24일, 약 1년 만에 자신의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알래스카 여행, 드라마 시청 등 소소한 일상을 전하는 한편, “가장 중요한 건강을 꼭 챙기고, 멀리 있어도 서로 의지가 되는 추억을 쌓아가자”는 메시지를 남겼다. 다만 팬들이 기다려온 새 앨범 소식은 이번에도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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