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김수형 기자]'한지민이 이서진과의 ‘현실 남매’ 케미를 폭로하며 웃음을 안겼다. 사적인 얘기가 금지라고 할 정도로 케미를 자랑했다.

지난 26일 SBS 예능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약칭 ‘비서진’)에 한지민이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찾아왔다.

시작부터 한지민은 “방송에 나온 건 빙산의 일각”이라며 “전생에 악연이었나 보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이산’ 제작발표회 때 나를 ‘호빗’이라고 했다. 본인도 그렇게 안 크지 않냐”며 공식 석상에서 망신(?)을 당했던 일화를 꺼내 또 한 번 웃음을 더했다.

또 그는 “방송국 복도를 지나가는데 갑자기 넘어뜨리고 질질 끌고 갔다. 사람들이 보든 말든 그랬다”며 “근데 이상하게 다들 (이서진) 욕을 안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어른이 돼서 만났으면 그렇게 당하고만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뒤늦은 복수를 예고했다.

제작진이 “이번에는 더 강하게 대해 달라”고 요청하자 한지민은 “수많은 날들의 복수를 하루에 하긴 쉽지 않다. 각 잡고 할 건데, 저 욕하면 안 된다”고 미리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서진이 등장하자 한지민은 곧바로 “왜 이렇게 늦게 오냐”며 호통을 쳤고, 당황한 이서진은 “뭐가 늦었냐”며 진땀을 흘렸다. 이어 한지민은 “비서가 하는 일이 없더라. 오히려 출연진이 나를 모시고 있다”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은 뒤 “나한테 똥 이모티콘까지 보낸다”고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이서진은 곧바로 “쟤네 집 변기가 이상했다”고 받아쳤고, 한지민은 “이상한 소리 금지다. 개인적인 사적인 얘기 하지 말라”며 급히 입을 막아 폭소를 더했다.  두 사람이 진짜로 싸운 적 있냐는 질문에 한지민은 “‘이산’ 77부작 찍으면서 엄청 괴롭혔다. MBC 바닥에 나를 내동댕이쳤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이서진은 “위급한 상황인 줄 알았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고, 한지민은 “아니다. 나이 들어서 깜빡하는 거다. 건물 안에 나를 막 쑤셔 넣었다”며 자료화면까지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시작부터 티격태격 쉴 새 없는 설전과 폭로가 이어지며, 한지민과 이서진은 말 그대로 ‘현실 남매’ 같은 케미를 폭발시켰다. 변기 에피소드까지 소환될 만큼 허물없는 두 사람의 관계에 시청자들은 “이 정도면 가족 아니냐”, “설마 진짜 변기까지 뚫어준 사이냐”며 폭소 섞인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의 남다른 친분에 놀라워한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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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