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현빈이 아내 손예진과 한 작품에 동반 출연도 가능하다고 했다.
26일 '채널십오야-나영석의 와글와글'에는 디즈니+ 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의 주연 배우 현빈, 우도환, 박용우, 서은수 등이 출연했다.
나영석은 "현빈과 손예진 부부가 청룡영화상에서 동시에 수상하는 경사가 있었다"며 "부부면 영화제 준비를 둘이 같이 해서 나가는 거냐?"고 물었다.
이때 서은수는 "두 분이 샵이 다르다"고 했고, 나영석은 "'자기 오늘 뭐 받을 거 같아? 나 어때?' 이런 로맨틱한 상상을 했다"고 좌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빈은 "인기상에 대한 건 투표로 해서 결과가 전날 미리 나와서 알았다. 그리고 시상식에 갔는데 그날 그렇게 (남녀주연상까지) 결과가 나와서 기뻤다"고 밝혔다.
나영석은 "그날밤에 끝나서 와서 한 잔 했냐?"고 물었고, 현빈은 "그날 밤도 서로 각자 팀에 갔었다"고 답했다. 이에 나영석은 "내가 상상한 것과 너무 달라서 너무 별로다. 너무 실망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현빈 역시 "나도 상상했다. 하지만 현실은 끝나고 각자 그 작품을 위해서 고생한 사람들끼리 축하하는 자리가 있었다. 각자 그 시간이 있었다. 그 이후 다음날 각자 일하러 현실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영화 '협상'(2018),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2020) 등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다가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에 골인했다.
나영석은 "아내분과 같은 작품에 출연한 적도 있었다. 또 다시 호흡을 맞춘다면?"이라고 물었고, 현빈은 "그럴 가능성도 있다. 좋은 대본만 들어오면 할 수 있다. 실제적인 부부의 관계를 보시는 분들이 알고 시작해야 하니까. 그런 것의 연장선 이야기면 더 재밌지 않을까 싶고,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보시면 재밌을테니까"라고 답했다.
나영석은 "옛날에는 톱스타 부부였지만 지금은 철천지원수가 된 그런 관계"라고 했고, 현빈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언급하며 "그런 영화 재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4일 첫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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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십오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