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그룹 우아(WOOAH) 나나(권나연)가 ‘미래의 미래’를 통해 20대 초반의 성장을 그려냈다.
나나는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 사옥에서 U+모바일TV ‘미래의 미래’(극본·연출 임공삼) 인터뷰를 가졌다.
‘미래의 미래’는 사랑엔 서툴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진지한 주인공 공미래를 중심으로 한 6부작 하이브리드 시츄에이션 로맨틱 드라마로, 오는 26일 5화와 6화를 동시에 공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극 중 나나는 MZ 세대를 대표하는 공미래 역을 맡았다. 그동안 드라마 ‘노빠꾸 로맨스’, ‘일진에게 반했을 때’, ‘미미쿠스’, ‘네가 빠진 세계’ 등에 출연하며 아이돌 활동과 배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나나는 열정적이고 감정에 솔직하지만 첫사랑에 상처받은 후 복수를 가동하는 공미래을 맡아 안정적인 시선 처리와 대사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가 하면 미묘한 감정선부터 평온한 일상 속 사랑스러운 매력까지 자연스러운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나나는 ‘미래의 미래’에 대해 “재미있고, 순수하고, 누가 봐도 풋풋하고 귀여운 내용들이라 해석하고 준비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너무 재미있게 준비한 기억이 나는데, 첫사랑이라는 키워드에 맞춰서 제가 주인공이다보니 이끌어 가야 하기도 해서 저를 어떻게 해석하냐는 부분에 중점을 많이 뒀다. 그래서 더 ‘척’을 하지 않고 순박한 사람이 되어보려고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주로 하이틴 장르와 캐릭터를 보여왔던 나나는 또 한번의 하이틴 장르를 임하게 된 부분에 대해 “미래의 매력은 20대 청춘이다. 꾸미거나 가식 없이, 다 처음하기에 좌충우돌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귀엽다고 느꼈다. 하이틴 장르의 작품에서도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상황과 성격이 다른데, 공미래 또한 그렇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섬세함에 중점을 많이 두려고 했고, 여느 20대처럼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순수한 학생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나나는 ‘미래의 미래’ 공미래와 자신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닮은 부분은 저나 공미래나 잘 먹는다, 먹는 걸로 고민을 해결하거나 스트레스를 푼다는 점이다. 다른 점으로는 미래는 사소하게 보일 수 있지만 복수를 펼치는데, 저는 일상 생활에서 이런 일들을 맞닥뜨린다면 그냥 잊거나 속으로 참는 편이다. 저 혼자 감내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혼자 아파하고 말고 그러는 성격이라 그런 부분에서 미래와는 다른데, 그래서 그런지 미래의 당찬 부분을 닮고 싶은 생각도 든다”고 이야기했다.
나나가 연기한 공미래는 첫사랑의 설렘을 안고 있지만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로망이 깨진 뒤 복수를 감행한다. 나나는 “첫사랑이 너무 아프고, 거기에 연연하는 공미래를 보면서 제가 만약 공미래의 친구였다면 너무 답답해서 오히려 제 마음이 아팠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공미래가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까우면서도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가장 분노한 포인트는 아무래도 공미래와 사귀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바람을 핀 부분이다. 바람을 핀 것도 핀 건데 마주쳐도 당당한 모습이 짜증났다”고 말했다.
첫사랑의 설렘, 실연의 아픔, 복수의 짜릿함 등 다양한 감정 연기를 펼치며 타이틀로 활약한 나나. 그는 “아파하고 분노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그런 장면들에 몰입하면서도 제 마음도 힘들었다. 제가 표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도 마음이 아팠다. 반면 공미래가 굉장히 밝을 때는 스스로도 너무 재미있게 연기를 했다. 아무래도 밝은 부분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는 실제 성격과 비슷해서 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