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안성재 셰프가 만든 '두바이 쫀득 쿠키'가 누리꾼에게 역대급 혹평을 받아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24일 '셰프 안성재' 채널에는 "산타성재표 두바이 쫀득 쿠키 최초 공개?! 미니 벨루가들과 함께한 크리스마스 레시피"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안성재거덩요'에는 안성재의 딸 시영, 아들 은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 요리에 나섰다. 안성재는 아이들이 원하는 불고기피자와 두바이 쫀득 쿠키를 만들기로 했고, "시영이가 생각한 그 쫀득쿠키는 굳히고 뭐 하고 해서 좀 오래걸릴것 같다. 한번에 쫙 만들어서 시영이가 생가하는 맛이 날 정도로 만들어서 집에서 할수 있게 그렇게 해보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첫 단계부터 안성재는 딸 시영이와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안성재는 "우선 마시멜로를 녹이면 된다"며 프라이팬에 마시멜로를 넣었고, 시영이는 "버터부터 녹여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성재는 "아니다"라고 말했고, "(마시멜로를) 많이 넣어야 된다. 원래 많이 넣어야된다. 이거 되게 쪼끄매진다"라는 시영이의 말에도 "많이 넣고싶어?"라며 대답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마시멜로를 녹이던 시영이는 "불을 좀 줄여야할것 같다. 너무 달라붙는다"며 "마시멜로가 완전 작아졌는데? 조금 더 넣어야할 것 같은데"라고 재차 말했지만, 안성재는 "아니다 충분하다. 아빤 충분해"라고 반박했다. 그는 "몇개 만들건데"라고 묻자 "몇개 만드는게 아니라 여기 세팅할거다. 그리고 잘라먹을거다"라고 설명했고, 시영이는 "잘라먹는게 아닌데?"라고 의아해 했다.
안성재는 "우리는 잘라먹을거다"라고 말했고, 시영이는 "동그랗게 만드는건데.."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안성재는 "동그랗게 안 만들거다"라고 꿋꿋하게 자신의 방법을 고수했다. 그는 "카다이프를 여기다 넣는게 아니라 이거랑 섞는거다"라는 시영이의 지적에도 "아니다. 다른거다 이거는"이라며 "장담하는데 맛있게 나와 걱정하지마"라고 다독였다. 그러자 시영이는 "아니 맛은 있겠지 당연히 마시멜로가 들어가는데.."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로도 안성재는 "너무 달것 같다"며 카다이프를 더 넣었고, "다 넣을게 그냥. 너무 달아. 이게 살짝 두바이인데 아메리칸 두바이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영이는 "진짜 이건 아닌데.. 이게 맞아?"라고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에 안성재는 "네가 아는게 다가 아니라니까"라고 자신했다.
안성재는 완성된 마시멜로를 틀에 맞춰 펴준뒤 카카오 파우더를 뿌렸고, "시영이가 생각하는 두바이 쫀득쿠키는 아니지만 맛은 비슷할거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우더조차 카카오가 아닌 다크초코여서 시영이를 황당케 했다. 다음으로 불고기 피자를 만든 이들은 피자를 굽는동안 두바이 쫀득쿠키를 마무리지었고, 안성재는 틀에서 빼낸 쿠키 위에 피스타치오를 갈아 뿌렸다.
그러자 시영이는 "이만큼은 뿌리지마. 치즈가 다 묻어나오잖아"라고 말했고, 안성재는 "살짝 묻어나와도 돼. 맛있어"라고 강행했다. 이에 시영이는 "뿌리지 마. 맛 없어. 싫어. 이만큼만 뿌려"라고 거듭 강조했고, 안성재는 시영이의 요구대로 절반만 뿌리는 모습을 보였다.
요리가 완성되고, 안성재는 가족들과 둘러앉아 직접 만든 불고기 피자와 두바이 쫀득 쿠키를 맛봤다. 두바이 쫀득 쿠키를 먹은 안성재는 "물론 쫀득.."이라고 운을 뗐고, 시영이와 은기는 "하진 않아"라고 단호히 말했다. 하지만 안성재는 "시영이가 먹는 쫀득쿠키보다 그런건 아니지만 편하게 먹을수 있는 정도. 차 한잔에다가 먹을 수 있는정도"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상이 공개되고, 댓글란에는 안성재가 만든 두바이 쫀득 쿠키를 향한 악플이 쏟아졌다. 조리 과정이나 방법, 들어가는 재료와 완성된 모습까지 어느 하나 시중에 유행하는 두바이 쫀득 쿠키와 닮은 점이 없었기 때문. 이에 누리꾼들은 "아 문 쾅 닫고 방에 들어가고 싶어", "서른 먹은 여자도 두쫀쿠 만든다고 해서 설레서 들어왔는데 강정보고 눈물나ㅠㅠ 시영이 너무 착해", "시영아 아빠 카드로 집 가서 두쫀쿠 백개 시켜먹어", "내가 저 나이 였으면 두쫀쿠 이거 아니라고 울었음", "이거 치킨해달라했는데 백숙해준 거야", "걍 깨강정이잖아"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안성재가 출연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패러디 해 "의도를 파악하지못했거덩요 아빠밸루가 탈락입니다", "안성재님 두쫀쿠는 보류 드리겠습니다", "아빠 두쫀쿠 이렇게 맘대로 해석할거먼 에드워드리 비빔밥은 왜 비빔밥 아니라고 했어요", "이건 쫀득이 아니라 그냥 두바이 경유한 급", "안성재님 탈락입니다" 등 재치 있는 혹평도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누리꾼들은 "다음 영상에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다른 게스트 불러서 요리할 생각하지 마요. 빨리 두쫀쿠 다시 만들어오셈", "두쫀쿠 다시 만들기 시위 1일차", "두쫀쿠 시영이가 가르쳐주는 컨셉으로 다시 찍어주세요"라고 항의를 쏟아내 '두바이 쫀득 쿠키' 리벤지에 나설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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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셰프 안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