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딸 육아법으로 전남편 진화와 갈등을 벌였다.

24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공식 채널을 통해 선공개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이날 혜정이는 진화에게 "물건 하나 안 가져오면 소고기, 알림장 안가져오면 2개 빼는거다. 그래서 (반찬이) 김으로 되는거다"라고 털어놨다.

진화는 "다 안가져오면?"이라고 물었고, 혜정이는 "아무것도 못 먹지"라고 말해 진화를 충격케 했다. 진화는 함소원을 향해 "알림장 안 가져오면 밥을 안 준다는게 사실이냐"라고 추궁했고, 함소원은 "내가 언제 그랬냐. 밥은 준다. 물하고 밥, 채소반찬 주고 고기를 안 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진화는 "왜 그래야하는데?"라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함소원은 "그래야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알고 다음에 제대로 가져오지. 전문가가 아이들이 잘 했을때는 상을 주고 잘못했을때는 벌을 줘서 스스로 판단하고 고칠수있게 해야한다더라"라고 말했다.

실제 함소원이 적어둔 메모에는 중요도에 따라 '알림장, 숙제책, 책 빌려오기, 필통, 물통, 양말' 등 6개의 준비물의 순위가 매겨져 있었다. 준비물을 모두 챙겨왔을 경우 원하는 음식을 모두 먹을수 있지만 1개를 빠트릴 경우 소고기, 2개를 빠트리면 김으로 반찬의 폭이 줄어들었다. 여기에 3개를 빠트리면 달걀 2알, 4개를 빠트리면 '물+밥'만 가능하다고 적혀있어 눈길을 끌었다.

함소원은 "지금 혜정이는 먹는것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내가 잘못하면 못 먹는구나 그렇게 가르쳐야 자기 할 일을 한다"라고 주장했고, 진화는 "애는 지금 영양이 필요한데 먹는거로 그러는 건 아닌 것 같다. 먹고싶어하는 걸 주는게 맞지"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함소원은 "밥, 채소에도 영양은 많다. 단백질같은 영양소가 다 있다"라고 설명했고, 진화는 "그래도 고기는 줘야지. 애가 먹고싶어하잖아"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언쟁이 이어지자 혜정이는 눈치를 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들의 언쟁은 차 안에서도 계속됐다. 함소원은 운전을 하며 "요즘 아이들은 규칙을 배워야한다. 너처럼 애가 마음대로 살면 어떡하냐"라고 말했고, 진화는 "내가 언제 마음대로 하고 살았냐. 내가 뭘 잘못했냐"라고 받아쳤다.

이에 함소원은 "나는 지금 혜정이한테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니까 나한테 그렇게 얘기하지 마라"라고 언성을 높였고, 진화는 "지금은 어리기때문에 충분히 놀게 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어린애한테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안 주면 좋겠다"라고 덩달아 분노했다.

함소원은 "너랑 있을때는 네 방식대로 하는거고 나랑 있을땐 내 방식대로 가르치는건데 왜 내 스타일까지 네가 간섭하냐. 난 이렇게 하기로 결심했고 이렇게 가르칠거다"라고 말했고, 진화는 "나도 네 의견을 존중할 테니까 너도 내 의견을 존중해달라"라고 뜻을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속풀이쇼 동치미'는 오는 27일 밤 11시 방송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