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러 갔다가 뜻밖의 ‘현실 인지도’를 실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24일 에픽하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스탠퍼드 크라잉 트리 서울 지점 오픈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에픽하이는 연말 콘서트장에 놓을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입하기 위해 꽃시장을 찾았다.

이날 타블로는 미쓰라, 투컷에게 “나는 여기 하루랑 종종 와서 트리를 샀는데,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더라”고 말하며 경험담을 털어놨다. 하지만 여러 매장을 둘러봐도 가격은 기대만큼 저렴하지 않았고, 타블로는 한 직원에게 “크리스마스가 임박하면 트리가 더 싸지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직원은 “그전에 다 팔린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직원은 “연예인 DC는 안 된다. 하루가 왔으면 DC가 됐을 거다”라며 농담을 던졌고, 타블로는 “이하루 빨리 오라고 해!”라며 맞받아쳐 현장을 폭소케 했다. 타블로는 또 “하루가 어렸을 때 오면 많이 깎아주시긴 했다. 하루가 작았을 때니까 ‘이거 가져가~’라고 하더라”며 딸과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한편 타블로는 배우 강혜정과 2009년 10월 결혼해 2010년 5월 첫딸 이하루를 얻었다. 과거 라디오에 출연한 강혜정은 하루에 대해 “요즘 사춘기라 더 풍요로운 스펙트럼 안에 살고 있다”며 “그분은 저희 집 회장님이다. 보이지 않는 파워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이를 떠올리게 하듯, 이날 영상에서도 ‘연예인 DC’는 거절당한 반면 ‘딸 하루’의 이름에는 가능하다는 반응이 나오며 “역시 집안 회장님”이라는 웃음 섞인 반응을 불러왔다.

‘회장이라더니…’ 타블로가 연예인 할인에는 실패하고 딸 하루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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