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가수 MC몽과 차가원 회장이 불륜설에 휘말린 가운데, 소속사 원헌드레드 측이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4일 한 매체는 MC몽과 차가원 회장이 불륜 관계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5월까지 비밀리에 교제했으며, 차가원 회장이 결별을 통보했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해당 보도는 차가원 회장이 2022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MC몽의 계좌로 총 120억 원대 현금을 이체했고, 약 100억 원 상당의 선물까지 건넸다는 내용까지 담았다. 여기에 MC몽이 지고 있던 100억 원대 채무를 대신 상환해줬다는 주장도 더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MC몽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SNS를 통해 “차준영을 고소한다”며 “차준영은 차가원 회장의 작은아버지로, 어른이신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에 지분이 있다며 경영에 과도하게 관여해 왔고, 저와 차가원 회장은 일적으로 의견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늘 뜻을 모아 함께 일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MC몽은 “차준영 씨가 저희 집으로 찾아와 박장근 대표와 저에게 폭언과 욕설, 폭력을 행사하며 지분을 넘기라고 강요했다”며 “쌍팔년도식 계약을 강요한 그 시도가 실패하자, 회사를 지키기 위해 보낸 문자를 악의적으로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문자가 매니저 출신 인사들을 거쳐 더팩트로 전달됐고, 여기에 짜깁기까지 더해진 문자가 기사화됐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MC몽은 금전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제가 차가원에게 용돈을 받았다는 말이 말이 되느냐”며 “제 프로듀서 비용이 얼마인지 알고 120억을 이야기하는 것이냐. 그 기사들을 보며 저희는 웃을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채무 관계는 모두 제가 이행할 것이며, 전혀 두렵지도 무겁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MC몽은 “아이 엄마로 살아가는 사람과 회사를 지키는 회장을 저와 엮지 말아달라”며 “더팩트는 왜 단 한 번도 팩트 체크를 하지 않았느냐. 전화하니 받지도 않더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원헌드레드 측 역시 공식 입장을 통해 의혹을 일축했다. 소속사 측은 “사실 확인 결과 기사 내용과 카카오톡 대화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는 MC몽이 차가원 회장의 친인척인 차준영 씨로부터 협박을 받는 과정에서 조작돼 전달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준영 씨는 빅플래닛메이드의 경영권을 빼앗기 위해 MC몽에게 주식 매도를 강요했고, 이 과정에서 조작된 카톡이 사용됐다”며 “해당 내용을 차준영 씨가 최초 보도 매체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헌드레드 측은 “MC몽은 보도를 확인한 뒤 회사에 미안하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당사는 차준영 씨와 최초 보도 매체인 더팩트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아티스트와 경영진을 향한 악의적인 모함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선처 없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며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와 비방은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MC몽과 차가원을 둘러싼 불륜설은 당사자들의 전면 부인과 조작 주장, 그리고 법적 대응 예고로 인해 결국 진실 공방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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