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동상이몽2'에서 21년 차 모델 이현이가 아끼는 후배 진정선의 결혼을 앞두고 통 큰 의리는 물론, 결혼 소식에 눈물으 보였다.
2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현이가 눈물을 보였다.
이날 이현이는 남편 홍성기에게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거창하게 말하면 상견례”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현이는 “너무 소중한 사람이라 우리한테 먼저 인사시키고 싶다고 하더라”며 진정선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알고 보니 주인공은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2’ 최연소 우승자 출신이자 이현이가 15년째 인연을 이어온 모델 후배 진정선이었다. 이현이는 진정선을 두고 “모델 후배이자 한솥밥 먹는 식구, 가슴으로 낳은 딸”이라며 “가족보다 더 자주 보는 사이고, ‘골때녀’ 시작할 때 모습이 내 과거 같아서 더 딸처럼 느껴졌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띠동갑인 12살 차이로, 이현이는 스스로를 “친정엄마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이날 진정선은 예비신랑과 함께 이현이 부부를 찾았다. 이현이는 예비신랑에 대해 “두부형 주지훈, 박서준 닮았다”고 소개했고, 진정선은 “내 눈엔 자기가 제일 잘생겼다”며 사랑 가득한 눈빛을 보였다. 95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한림예고 모델과 동창으로, 3년 전부터 연애를 시작해 내년 1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현이는 “착한 애들끼리 만나보라고 했다”는 진정선의 말에 예비신랑에게 “혹시 호구시냐”고 기습 질문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현이가 눈물을 보인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진정선이 최근 중고차 거래 과정에서 신종 사기를 당하며 결혼 준비에 큰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었다이에 이현이는 “나도 비슷한 사기를 당한 적 있다. 내 손으로 사기꾼에게 카드랑 비밀번호까지 줬다”며 “정신을 홀리는 수법이라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진정선의 상황을 알게 된 이현이는 축하보다 먼저 걱정과 위로를 건넸고, 후배를 위해 직접 초호화 드레스숍 투어부터 럭셔리 한강뷰 예식장 탐방까지 나서며 웨딩 업체 섭외, 협찬과 할인까지 성사시켰다. 입이 떡 벌어지는 스케일에 스튜디오에서는 “통 크다”, “이현이 파워”라는 감탄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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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상이몽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