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조폭 연루설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한 방송인 조세호의 패션 브랜드도 조용히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조세호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패션 브랜드 아모프레가 사업을 종료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세호와 아모프레 브랜드 운영 계약이 이번달 말에 만료되며, 계약 종료에 따라 아모프레는 2025년 가을·겨울(FW) 시즌을 끝으로 브랜드 운영을 마무리하게 됐다.

아모프레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조세호와 함께 협업해 지난 2021년 론칭한 브랜드다. 조세호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참여했으며, 평균 체형 소비자들을 위한 '현실 기장' 바지를 선보이면서 입소문을 탔다.

최근 조세호가 조폭 친분 의혹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브랜드 계약 종료 역시 해당 논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지만 코오롱FnC 측은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자연스럽게 내린 결정"이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표 검사’라는 닉네임의 누리꾼 A씨는 SNS를 통해서 조세호가 거창 지역 최대 조직 실세라는 조직 폭력배 최 씨와 유착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최 씨는 온라인 불법 도박을 통해 불법 자금 세탁 등을 일삼는 인물로, 조세호가 최 씨의 프랜차이즈를 홍보하며 대가성으로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조세호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에 대해서 “최 씨는 단순한 지인일 뿐 어떠한 대가성 관계도 아니다.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1차 입장을 밝혔다.

결국 조세호는 의혹이 이어지면서 오해를 바로잡을 때까지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오해를 해소하고 현재 제기된 모든 의심을 온전히 불식시키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알렸다. 이로써 조세호는 KBS 2TV ‘1박 2일’과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서 하차하게 됐다. ‘1박 2일’ 측은 앞서 진행된 촬영분까지만 조세호의 모습을 그대로 담기로 결정했고,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유재석 1인 MC로 녹화를 진행하기도 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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