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오세진 기자] ‘헬스파머’ 추성훈이 노동에 지친 몸을 누였다가 정대세, 아모띠, 백호의 잔망어린 운동 때문에 잠을 청하지 못해 성질을 부렸다.
21일 첫 방영한 tvN ‘헬스파머’에서는 농촌 초고령화로 인한 일손 위기에 전국 방방곡곡 논밭으로 노동을 하러 다니는 ‘헬스 파머’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출연자는 추성훈, 아모띠, 백호, 정대세, 허경환이었다.
넷플릭스 피지컬 100 1등 아모띠는 해병대 출신이었다. 아모띠는 “참는 건 자신 있다. 해병대 수색대로 체력에 자신 있다”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백호는 “전 완전 100% 미용 근육이다”라며 말했다. 그는 몸매 하나로 워터밤에서 시선을 끈 남자 가수였다. 다만 백호는 “저도 사실 파머 쪽에 가깝다. 고향이 농촌이다. 다할 수 있다. 제주도 농촌 마을에서 자랐다. 트랙터 운전도 가능하다”라며 조금의 자신감을 보였다.
허경환은 “농사, 어렵지 않습니다”라면서도 “아무리 해도 끝이 안 난다. 이게 재미있을까?”라며 의아해했다. 추성훈은 “아저씨를 무시하지 말아라”라며 강렬하게 나타나 시선을 끌었다.
이들은 배추 수확을 위해 떠났다. 그러나 단박에 고된 모습을 보이는 추성훈. 이장님은 “추성훈이 같이 늙어가는 건데, 안쓰럽지 않냐”라며 나름 추성훈을 격려했고, 추성훈은 “그럼 이해해주셔야 한다”라며 뻔뻔하게 받았다.
정대세는 “배고파서 운동하면 근손실 생기는데”라면서 배추를 그 자리에서 뜯어 우걱우걱 씹어먹었다. 정대세는 이들 중 제일 농사에 자질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백호는 “대세 형이 농사일을 잘하시는구나”, 아모띠는 “정말 마음이 급해진다”라며 초조해졌다. 오전 자신의 할당량을 달성한 정대세는 한결 마음이 놓인 듯했다.
점심 식사인 새참 시간이 되자 이들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무생채, 양배추볶음, 애호박볶음에 냉국까지 신침이 절로 나오는 식단이었다. 추성훈은 “전 원래도 밥을 안 먹어요. 식사할 때 반찬만 먹죠”라고 말했으나 비빔밥을 남김 없이 먹었다. 아모띠는 “혼자 있을 때는 보통 식단하고 닭가슴살 먹는다. 단백질 즉 프로틴만 하루에 40kg는 먹는 것 같다”라고 말했으나 역시나 비빔밥을 싹 먹었다.
정대세는 “모든 게 다 맛있다. 하나도 빠짐없이 다 맛있다. 내 마음과 몸에 스며들어”라며 감탄했고, 허경환은 “바로 따서 배추에 겉절이 해 먹는 게 처음인데 맛있네요”라며 신선한 배추 겉절이에 눈을 반짝였다.
이렇게 고된 노동을 하고 돌아온 이들은 저녁 식사를 했다. 모두 지친 몸을 뉘여야 했으나 아모띠는 정대세에게 "운동 한 번?"이라며 슬쩍 물었다. 아모띠와 정대세는 사실 운동 메이트였다. 이들이 나가자 백호도 따라 나갔다. 백호는 “난 진짜 죽을 수 있다. 그냥 구경만 하겠다”라고 했으나 9kg 월볼샷에 함께 도전했다. 창문과 벽면에 붙어서 운동을 하던 그들은 창문이 갑작스럽게 열려 깜짝 놀랐다.
바로 추성훈이었다. 추성훈은 “야, 야! 라이트가 여기로 나오니까 저쪽에서 해. 뭐 하는 짓이야!”라며 소리를 질렀다. 허경환은 “미쳐버리겠네, 저것들”이라며 강렬한 조명 탓에 눈을 감지 못했고, 추성훈은 “싸움 잘하나?”라고 물어 봐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tvN ‘헬스파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