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가수 혜은이가 배우 박원숙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7년의 함께 살이를 마치는 박원숙과 혜은이, 홍진희, 황석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러 콘셉트로 가족 사진을 찍으면서 추억을 남긴 ‘사공주’는 집으로 돌아왔다. 박원숙은 “일과 인생 모두 열정적으로 살아왔는데 예전과 같지 않은 체력이 아쉽다. 비중이 작더라도 나랑 잘 맞으면 욕심 내서 연기를 하겠는데, ‘같이 삽시다’가 늘 우선이었다. 컨디션이 좋아져서 의욕이 생기면 죽기 전에 한 번 더 좋은 연기를 펼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홍진희는 “언니는 아직도 열정이 넘치시는 것”이라며 박원숙의 본업 복귀를 응원했다.

혜은이는 “같이 있다가 어느 시간과 때가 되면 제 진심을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처음에 와서는 너무 힘들고 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박원숙이 나를 많이 챙겨주셨다. 안 그랬다면 제가 하차했을수도 있었다. 제가 편안하게 해주셨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그동안 잘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저도 모르게 변화하고 자존감을 올려주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원숙은 “단단해진 혜은이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조금만 더 일찍 만났으면 할 정도로 안타깝다. 친자매, 친고모처럼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남해에서 시작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32곳에서 164명의 게스트와 다채로운 이야기를 쌓아왔다. 박원숙이 떠난 가운데 새롭게 ‘같이 삽시다’를 이끄는 건 배우 황신혜로, 황신혜는 장윤정, 정가은과 함께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로 2026년 1월 시청자들과 만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