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배우 손예진과 현빈 부부가 아들에 대한 애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서로 닮았으면 좋겠다고 했다”는 부부의 말처럼, 아들의 미모를 둘러싼 주변의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두 사람은 이미 ‘현명한 부모’로서의 고민과 방향까지 보여주고 있다.

지난 9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에서 손예진은 아들 이야기를 꺼내며 정재형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정재형이 “애가 너무 예쁘다며?”라고 묻자 손예진은 “너무 예쁘다 그러면 나중에 보고 ‘그 정도까진 아닌데?’ 할 수 있으니까 객관적으로 봐달라”며 조심스레 웃었다. 그러면서 “우리 아기가 조금 저를 닮은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휴대폰으로 아들 영상을 보여주자, 이를 본 정재형은 “헉!” 소리를 내며 눈을 크게 뜨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예진은 흐뭇한 미소로 “남자애다”라고 자랑하며 “보통은 남편 닮았으면, 아내 닮았으면 하잖나. 근데 우리는 서로 다 자기 닮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손예진은 이어 “내 자식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그 사랑은 정말 무조건적이다. 아이를 낳은 게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같다”며 깊은 모성애를 전했다. 워킹맘의 현실에 대해서는 “일도 하고, 육아도 하고, 살림도 해야 한다. 완벽주의 성격이라 멀티로 바쁘게 산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남편 현빈에 대해서는 “나에게 뭘 해달라, 하지 말라 요구하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인터뷰에서도 손예진은 엄마가 된 이후 달라진 삶을 전했다. 그는 “아들이 준 변화가 너무 크다. 1부터 10까지 다 바뀌었다. 예전 내가 어떤 여배우였는지도 가물가물하다”며 “요즘은 유아차 끌고 놀이터에 가면 팬분들이 조용히 인사해주신다. 아기 덕분에 동네 엄마들과도 친해졌다”고 웃어 보였다. 둘째 계획에 대해서는 “마음은 세 명도 낳고 싶은데, 워킹맘으로 쉽지 않다”며 현실적인 답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공개된 ‘요정재형’ 영상에는 현빈도 게스트로 출연해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재형은 “예진이가 아들 사진 보여주고 진짜 놀랐다. 만화처럼 생긴 아기가 있나 싶었다”며 “아들을 대할 때 어떠냐”고 물었고, 현빈은 “그냥 평범한 아빠다. 지금은 너무 예쁘다. 이제 막 3살 며칠 지났다”며 미소를 지었다.

정재형이 “남이 봐도 ‘우와’ 소리가 나올 정도면 걱정도 될 것 같다”고 하자, 현빈은 “조금 더 크면 그런 걱정이 생길 것 같다. 근데 벌써부터 하고 싶진 않다”고 답하며, 과도한 걱정보다는 현재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실제로 두 사람은 이미 한 차례 ‘미리 찾아온 걱정’을 경험한 바 있다. 지난 7월, 손예진·현빈 가족사진이라며 AI로 조작된 이미지가 온라인에 유포되는 일이 발생했고, 양측 소속사는 “자녀 사진을 공개한 적이 없으며 가짜 사진”이라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혼란을 막기 위해 삭제 요청과 안내를 이어가며, 자녀 보호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세운 것이다.

아들의 미모가 화제가 되고, 팬들의 관심이 커질수록 걱정도 따르지만, 손예진과 현빈은 무분별한 노출 대신 조심스럽고 단단한 선택을 하고 있다. 서로를 닮았다고 웃으며 자랑하면서도, 아이의 사생활과 현재의 행복을 먼저 지키겠다는 방향이다.

한편 손예진은 2022년 현빈과 결혼해 같은 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리틀 손예진’, ‘리틀 현빈’을 향한 기대 속에서도 벌써부터 아이의 미래를 고민하며 현명하게 대처하는 두 사람. 아들의 미모만큼이나, 부모로서의 태도 역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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