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이 10년 열애의 결실을 맺으며 부부가 된 가운데, 결혼식 주례가 법륜 스님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두 사람의 첫 행보가 ‘기부’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감동을 안기고 있다.

신민아와 김우빈은 지난 20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비공개 예식으로, 사회는 김우빈의 절친한 배우 이광수가 맡아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 가운데 21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의 주례는 법륜 스님이 맡았다고 알려졌다. 법륜 스님은 김우빈이 지난 2017년 비인두암 투병 당시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되어준 인연으로, 두 사람의 부탁을 받고 주례를 서게 된 것이라고. 김우빈은 투병 이후 불교 관련 행사에 여러 차례 참석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며, 법륜 스님과의 깊은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두 사람은 결혼과 함께 뜻깊은 소식도 전했다.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신민아와 김우빈이 한림화상재단, 서울아산병원, 좋은벗들 등 여러 기관에 총 3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결혼 디데이’에 맞춰 나눔으로 첫 발을 내딛은 것이다.

앞서 신민아와 김우빈은 지난달 20일 공식 입장과 자필 편지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오랜 만남으로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으며, 김우빈은 자필 편지로 “오랜 기간 함께해 온 연인과 가정을 이뤄 이제는 같이 걸어가 보려 한다. 따뜻하게 응원해 달라”고 진심을 전했다.

두 사람은 2015년 광고 촬영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공개 열애를 시작, 10여 년간 사랑을 키워왔다. 특히 김우빈이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을 때 신민아는 내내 곁을 지키며 든든한 버팀목이 됐고, 김우빈은 건강을 회복해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꾸준한 기부와 선행으로 ‘개념 커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결혼 당일에는 소속사 공식 SNS를 통해 첫 웨딩 화보도 공개됐다. 눈 내리는 풍경 속에서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민아와 턱시도를 입은 김우빈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소속사는 “인생의 소중한 시작을 함께하는 두 사람에게 보내주신 축복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배우로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법륜 스님의 주례, 그리고 결혼식 당일 전해진 3억 원 기부 소식에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법륜 스님 주례라니 진짜 의미 있다”,“암투병 같이 이겨낸 커플이라 더 울컥한다”,“첫 행보가 기부라니… 진짜 예쁘게 잘 살 것 같다”,
“이 커플은 시작부터가 다르다”,“영화 같은 사랑의 완성” 등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암투병이라는 큰 고비를 함께 넘기고, 나눔으로 부부의 첫발을 내디딘 신민아와 김우빈. 많은 이들이 두 사람의 앞날에 “정말 예쁘게, 오래오래 잘 살길 바란다”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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