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논란 속에 활동을 중단한 방송인 조세호는 새국면을 맞아 복귀 길이 열렸다. 반면 박나래는 자택에 근저당권을 새로 설정해 그 타이밍을 두고 의혹이 더 제기됐다.
조세호는 현재 고가의 선물을 받고 조직폭력배 일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를 홍보했고, 경남 거창군 지역 최대 폭력 조직 실세와 어울리며 술을 마셨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이에 조세호는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조세호의 조폭 연루설이 새국면을 맞았다. 해당 영상에는 논란의 중심에 선 요식업 업체의 김주호 대표가 직접 출연해 의혹들을 해명했기 때문이다.. 김주호 대표는 '코미디 빅리그', '시간탐험대'에서 활약한 10년차 개그맨이자 8년차 자영업자로, 최근 제기된 조폭 연루설, 불법 자금 세탁 의혹 등에 대해 반박했다.
김주호는 '조세호가 조폭과 어울린 증거'라며 제시한 사진의 진실은 조폭이 아닌 가게에서 일하던 가맹점주의 고등학생 아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진이 공개된 영상으로 인해 인해 주변에서 '너 조폭이었냐'는 오해를 받아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히며 자신이 빠진 상태에서 찍은 사진들이 조폭 연루설의 근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최대 불법 자금 세탁처'로 지목된 쇼핑몰의 실체에 대해서는 “사실상 운영이 활발하지 않아 월 매출이 10만 원도 나오지 않는 곳”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권리금 3억 이상, 보증금 1억, 월세 1500만원 정도 들면서 운영하고 있는 현재 식당이 뉴스에도 나오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적자 상태다. 조폭 식당이라고 낙인이 찍혀서 불매 운동 언급도 나오고 가족들까지 오해를 받을까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호는 “조폭 자금은커녕 10원 한 장 투자받은 적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주호를 인터뷰한 ‘장사의 신’ 은현장은 “성실한 자영업자를 죽이는 무분별한 폭로는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측근의 등판으로 조세호가 새국면을 맞았다면, 박나래에 대한 의혹은 더 깊숙해졌다. 22일 박나래의 서울 이태원 자택의 등기부등본에 소속사가 새롭게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박나래의 자택에는 지난 2021년 7월 13일 설정된 하나은행의 근저당 11억 원이 설정되어 있었고 이는 일반적인 주택담보대출로 파악된다.
하지만 지난 3일 박나래의 1인 소속사로 알려진 엔파크가 채권최고액 49억 7000만 원의 근저당을 새로 설정했다. 등기 원인은 설정 계약으로 기재되어 강제 집행이나 압류와는 무관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규모 근저당을 설정한 시점이 박나래가 각종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점을 두고 소속사 법인 자금 조달 목적, 개인과 법인 간 금전 관계 정리 등을 위한 조치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나래는 현재 매니저에 대한 갑질 의혹과 ‘주사 이모’ 등으로 이야기되는 불법 의료 행위를 제공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면서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되어야 할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