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을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하며 끝장 승부를 볼 전망이다.

22일 한 매체는 박나래가 지난 2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전 매니저 A씨와 B씨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의 법인자금 횡령을 파악하고 그 규모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당시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의 법인 자금 횡령을 포착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전 매니저들이 법인 자금 횡령 후 이 상황까지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면서 고소를 예고한 바 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제기하며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이들은 단순한 부당 대우를 넘어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구체적이고 심각한 범죄 혐의들을 주장했고, 술자리 강요와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등 업무 시간 외적인 사적 지시는 물론, 가족의 가사 도우미 역할까지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 수령 후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라며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들은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다. 당사는 향후 사실관계를 충실히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성실히 진행하겠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박나래는 갑질 의혹 뿐만 아니라 불법 의료 행위를 제공 받은 이른바 ‘주사 이모’ 논란에 휩싸이면서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박나래는 직접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박나래는 지난 16일 ‘마지막 입장문’이라는 영상을 통해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되어야 할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라며 전 매니저들과 법적 다툼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