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H.O.T. 문희준이 아내 소율(박소율)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19일 '재미하우스' 채널에는 "서운한 소율맘?! 살벌한 부부 전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문희준과 소율은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에 나섰다. 문희준은 "파티의 핵심은 요리 아니냐. 요리를 해야죠? 저희는 요리를 동시에 둘이 한다고 치면 항상 대결을 하기로 했다. 제가 이길때까지. 제가 이겨서 소원을 들어달라고 해야죠"라며 요리 대결을 제안했다.
소율은 대결을 수락했고, 문희준은 "만약 내가 이기면 소원 들어줘야된다"며 "나는 개인적으로 몇가지 소원이 있는데 그중에서 하나만 얘기하자면 뽀뽀(아들 희우) 메추리알을 끊게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있다. 메추리알 말고 다른 알. 적어도 일주일 내내 똑같은 반찬 하나는 없애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에 월, 수, 금 마음껏 요리 잔소리를 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고, 소율은 "잔소리 이제 그만듣고싶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나는 잔소리 금지 철회를 걸어야겠다"라고 반대되는 소원을 전했다. 소율은 "잔소리금지 20년 더 늘리기"를 제안했고, 문희준은 "20년까지 살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데. 말도 안되는 얘기하지마라"고 타박했다. 결국 소율은 "잔소리 금지 3개월 더 늘리기"로 소원을 굳혔다.
이후 소율은 소고기 샐러드, 문희준은 한우 햄버거를 만들었다. 심사위원은 딸 희율이로, 희율이가 택한 승자는 문희준이었다. 아이들에게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건네준 뒤 두 사람은 희율이와 함께 본격적인 식사에 나섰다. 문희준은 자신이 만든 햄버거를 먹더니 "진짜 너무 맛있다"고 감탄했고, 소율은 "한입만 먹어볼게"라고 궁금해 했다. 이에 문희준은 "좀만 먹어. 맛만 봐라"고 말했고, 소율은 "알겠다. 어차피 내 입 작다"라면서도 크게 한 입을 베어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문희준은 "아 진짜! 속에 있는 왕고기를 먹었어. 안에 구멍났다. 안에 왕건이를 가운데 놨다. 제일 큰 고기"라고 투덜댔다. 이어 또 한입을 요구하자 "뺏어가지마"라고 신신당부 했고, "아! 내 손가락에 아랫입술 닿잖아"라고 발끈했다.
제작진은 "입이 진짜 크시네요 생각보다"라고 소율의 의외의 면모에 놀랐고, 문희준은 "크다니까요. 제가 많이 당했다. '햄버거 한입만' 해서 반 먹고 저렇게 웃고. 그땐 진짜 결혼하기 싫었다. 그 순간만큼은. '아 이여자랑 결혼했다가 먹을때마다 스트레스 받겠다' 했는데 일이 커져버렸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소율은 지난 2016년 공황장애로 활동 중단을 한 직후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혼전임신설을 부인했던 그는 이듬해 5월, 결혼 3개월만에 첫 딸 희율이를 출산하면서 혼전임신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2022년 아들 희우를 품에 안으며 두 아이의 부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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