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조혜련이 아들 우주 군을 떠나보내며 전한 진심 어린 이야기로 뭉클함을 안겼다.
최근 공개된 ‘워킹맘이현이’ 채널 영상에서 조혜련은 차로 이동하던 중 “오늘 우주가 미국으로 간다”며 아들의 새로운 도전을 전했다. 유학이 아닌 성경 훈련을 받은 뒤 호주 시드니에서 워킹홀리데이를 계획 중이라는 것. 아들을 보내기 전 함께 기도했다는 그는 끝내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특히 집을 나서기 전 현관에 길게 남겨진 아들의 편지는 조혜련의 마음을 더욱 흔들었다. 우주 군은 편지에 “엄마를 정말 존경합니다. 목이 쉬고 몸이 힘들어도 늘 열심히 일하는 엄마를 보며 나도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적어, 워킹맘으로 살아온 조혜련에게 깊은 위로와 감동을 전했다.
이어 조혜련은 두 아이를 키우던 시절을 떠올리며 “아이들이 놀자고 하면 동화책을 읽어주며 골룸처럼 연기까지 했다. 그 맛을 못 잊어서 늘 엄마만 찾았다”며 웃픈 추억을 전했다. 너무 피곤해 책을 읽다 잠들면 아이들이 “눈을 뜨세요”라며 억지로 깨웠다는 일화도 공개해 현장을 웃음과 눈물로 물들였다.
그러나 그는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일을 줄이고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후회를 털어놨다. 스위스 여행 당시 차 안에서 아이가 자신에게 보여주려 연기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지금도 그 장면을 영화처럼 떠올리면 눈물이 난다. 아이가 너무 그립고 보고 싶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이현이 역시 “듣기만 해도 눈물 난다”며 공감했다.
한편 조혜련은 과거 바쁜 방송 활동 속에서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자연스럽게 연락이 뜸해졌던 시기도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아들이 전한 편지 한 장은 그간의 거리와 서운함을 모두 녹여내며 서로의 마음을 다시 잇는 계기가 됐다.
워킹맘으로 치열하게 살아온 조혜련과, 그런 엄마를 존경하게 된 아들의 이야기는 많은 부모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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