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석원이 백지영에게 모든 수입을 갖다 준다고 했다.
20일 ‘백지영 Baek Z Young’ 채널에는 ‘두달 간 피똥싸며 연습한 ‘내 귀에 캔디’ 백지영♥정석원 부부의 역대급 무대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업로드됐다.
제작진은 몰래 인천 공연장에 도착해 백지영과 반대편 대기실에서 정석원-하임 부녀와 만났다. 대기실에는 정석원의 스타일리스트도 있었고, ‘매트릭스’ 콘셉트 의상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정석원과 스타일리스트는 액션스쿨 동기로, 두 사람의 첫만남과 과거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정석원은 “내가 한 달 늦게 갔다. 이 형은 말썽쟁이였고, 난 전역하자마자 군복 입고 바로 갔는데 이 형이 텃세가 심했다. 한 달 차이도 아니고 동기로 들어갔는데”라고 밝혔다.
스타일리스트는 “그때 얘가 아우라가 있었는데, 건방진 아우라가 있었다. 자기 잘한다고 그래서 동기들끼리 ‘쟤 뭐야?’ 그랬었다”며 “우리가 현장을 가려면 6개월을 연습해야 한다. 얘가 제일 먼저 나갔다. 갔다 와서 잘난 척을 많이 했다. ‘대왕세종’ 때도 나한테 한마디 했다. 네가 혼자 멋있다고 감독님한테 뽑혔다고 하더라”며 폭로전을 펼쳤다.
“아잇! 나가 나가”를 외치던 정석원은 “내가 그땐 그랬나보다”고 빠르게 인정했고, “액션스쿨 동기들끼리 워낙 친했다. 내가 그때도 옷을 좋아했는데 이 형이 모델도 했고 동대문 쪽에서 일해서 옷으로 친해졌다”고 말했다.
스타일리스트는 “지금은 이런데 그때는 잘 꾸미고 다녔다. 지금은 검소해졌다”고 했고, 정석원은 “맞다. 돈 벌 때니까 썼다. 지금은 벌어도 와이프 다 갖다 줘야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석원은 지난 5월 아내와의 수입 격차를 언급한 바 있다. ““나도 작품 세 개는 했다. ‘스위트홈’은 정말 고생해서 1년 동안 찍었는데, 이 사람 행사 1.5번이랑 비슷하더라. 진짜 장난 아니”라며 부부간의 경제력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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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지영 Baek Z Young’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