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근희 기자] '라디오스타’ 김태원이 생사의 갈림길을 오가는 투병 끝에 정규 14집 발매 소식을 전하며 그간의 고통을 고백했다.
17일 전파를 탄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태원, 이필모, 김용명, 심자윤이 출연하는 ‘필모를 부탁해’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태원은 생사의 고비를 넘기느라 정규 앨범 필모가 끊길 위기였다는 질문에 대해, 이번 정규 14집이 나오기까지 무려 1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김태원은 “(이렇게 오래 걸리면) 멤버들이 짐 싸 들고 떠난다. (13년 동안) 쇼크로 병원에 4번 정도 입원을 했다”라고 언급하며, 음악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웠던 위기의 순간들을 회상했다.
김태원은 당시 느꼈던 심리적 압박과 공포에 대해 “쇼크가 오면 의식을 잃습니다. 무서운 거다. 멤버들이 떠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는 와중에 기다려줬고, 이번에 14집이 발매가 된다”라고 말했다. 건강 악화로 의식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팀의 해체를 걱정해야 했던 리더로서의 고뇌와, 묵묵히 자리를 지켜준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동시에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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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