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고준이 본명으로 감독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고준이 출연, 절친으로 배우 조재윤, 개그맨 이상준을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준은 “독립 단편 영화를 60편을 찍었다. 칸 영화제도 세 번을 갔다. 당시에는 배우가 연출을 하거나 제작을 하는 걸 절대 좋게 안 봤다. 연기나 잘 하라고. 캐스팅도 안 됐다. 칸 영화제에 갔을 때도 기사 내지 말라고 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본명이 김준호다. 감독 이름이 김준호다. 사람들이 모를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인 줄 아는 것이다. 처음 얘기하는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고준은 “처음엔 재능이 있던 게 아니라 무명 친구들에게 영상 프로필을 찍어주던 게 시작이었다. 찍다 보니까 요령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고준은 20년 가까이 무명을 겪었다고 밝혔다. 고준은 “설움이 있다. 제가 제작하는 유튜브 콘텐츠가 있다. 신인 배우와 감독을 등용시키는 채널로 키우고 있다. 세상에 꿈꾸는 자들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열심히 뛰고 있다. 쉽지 않다. 사비를 털어서 운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준은 “저는 저의 과거를 돕는 것이다. 저 같은 친구들을 보면 그냥 도와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일만 하던 고준은 이후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한 후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을 겪었다고. 고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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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