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짠한형'에서 배우 하지원이 과거 홍대 클럽에서 겪었던 불쾌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당시 상황을 담담하게 회상했다. 예능 토크 중 자연스럽게 나온 고백이었지만, 뜻밖의 사연에 이목이 쏠렸다.

1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못 말리는 언니즈 김성령 하지원 장영란 [짠한형 EP.123]’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김성령, 하지원, 장영란이 출연해 유쾌하면서도 솔직한 토크를 이어갔다.

초반부터 장영란은 “‘짠한형’이 더 커졌다”며 채널의 인기를 언급했고, 말 구경 에피소드부터 서로의 행동을 과장해 재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의 재치 있는 받아치기와 장영란의 과한 리액션에 하지원은 연신 손사래를 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이날 하지원은 자신의 성격과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장영란은 “마음 가는 친구다. 허물없이 부른다”고 했고, 신동엽은 “착하고 순수하지만 마음 안에 칼자루가 있어, 기준이 단단히 있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하지원 역시 “맞다. 아닌 건 아니라고 한다”며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이후 화제는 과거 무대 경험으로 이어졌다. 하지원은 “영화 홍보를 하면서 ‘인기가요’ 같은 음악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었다”며 “춤을 추고 웨이브를 해야 하는데 몸이 너무 뻣뻣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동작이 아니라 분위기를 느껴보라고 홍대 클럽에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그는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누군가 내 엉덩이를 만졌다. 너무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예능 토크 속에서 짧게 언급된 경험이었지만, 하지원은 당황과 충격이 컸음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이에 신동엽은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농담을 던졌고, 하지원은 “아니다. 정말 놀랐다”며 웃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나한테 알려주려고 했던 건 춤 동작이 아니라 그 공간의 무드였던 것 같다”고 덧붙이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짠한형’은 신동엽 특유의 입담과 게스트들의 솔직한 이야기로 높은 화제성과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원의 이번 출연 역시 친근한 매력과 함께 과거 경험을 솔직하게 나눈 자리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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