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같이 삽시다' 황석정이 이은결의 마술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사공주를 위한 특별 공연을 펼쳤다.

1996년 데뷔한 이은결은 '한국의 해리포터'라는 애칭을 얻으며 세계 최고 마술사로 등극했고, 22세에 '마술 월드컵'이라 불리는 세계마술대회 FISM에 진출, 25세에 제너럴 매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현재는 뮤지컬 연출가로도 활약 중이다. 

이은결은 휴대폰을 이용한 마술을 보여줬다. 황석정의 휴대폰을 가져간 뒤,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황석정에게 건넸다. "녹화 버튼을 한번만 눌러달라"고 부탁했고, 이은결의 손에는 황석정의 폰이, 황석정의 손에는 이은결의 폰이 있었다. 

그러나 이때 황석정의 손에서 이은결 폰이 사라지면서, 원래대로 황석정의 폰이 돌아왔다. 눈 앞에서 이를 목격한 황석정은 "어머! 내 폰이야. 눈앞에서 바뀌었다. 분명히 이은결 님 폰을 들고 있었는데"라며 깜짝 놀랐다. 

혜은이, 박원숙 등도 "어우 이상해. 이건 말이 안된다.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 어떻게 된거지? 속이 울렁울렁해"라고 토로했다. 특히 황석정은 "옛날에 사기 맞았을 때가 생각난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희는 "본인 휴대폰은 어딨냐?"고 추궁했고, 이은결은 "한국의 대표적인 관객 분들을 보는 것 같다. 마술이 끝나자마자 상의를 계속 하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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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