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같이 삽시다' 이은결이 무대 공포증을 고백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사공주를 위한 특별 공연을 펼쳤다.

중학교 3학년 때 마술을 시작한 이은결은 "내성적인 성격이라 부모님의 권유로 마술학원 광고를 보고 등록하게 됐다.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했지만 마술이 너무 재밌어서 고등학교 내내 오타쿠로 살았다. 덕후로 살면서 완전히 미쳐 있었다"고 밝혔다.

"무대 설 때 긴장 안 하냐?"는 질문에 "원래 사실은 무대공포증이 있다. 내성적이라 마술을 시작했는데 그 성격이 완전히 바뀌진 않는다. 무대에선 무대 인격으로 서고, 실제적으론 항상 무대공포증과 싸운다. 새로운 걸 올리면 항상 떨린다"며 "그냥 평상시에는 사람 많은 곳에 가는 걸 안 좋아한다. 활동하기 이전부터 시끌벅적한 곳을 별로 안 좋아했다. 무대에서는 화려한 조명에 사람들도 소리 지르니까. MBTI는 INFJ"라고 말했다.

황석정과 박원숙은 "반갑다. 나도 INFJ"라며 황석정은 "무대에 서기 전에 '내가 미쳤지 내가 이걸 왜 하지' 하는데, 그래도 떨면서 나간다"고 했다.

이은결은 "나도 시간이 좀 걸린다. 공연 시작 전에 20~30분 전에는 듣는 음악들과 루틴이 있다. 거기에 짐 캐리, 마이클 잭슨 영상을 보면서 이들과 같은 무대에 서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렇게 빙의한다"며 자신만의 방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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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