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같이 삽시다' 이은결이 딩크족을 포기한 이유를 공개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사공주를 위한 특별 공연을 펼쳤다.
결혼 10주년을 앞둔 이은결은 "결혼 5년 차에 아이를 낳았다"며 "사실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아내를 설득해 보려고 했다. '그냥 둘이 살자. 난 좋은 아빠가 될 자신이 없다'라고 했는데, 내 와이프는 좋은 엄마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었다. 나중에 좋은 엄마가 될 기회가 없다면 어쩌지 했는데, 다행히 그때 아이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혜은이는 "애가 몇 살이 되니까 낳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냐?"고 물었고, 이은결은 "돌 거의 다 됐을 때 감정 표현하는 걸 보고 그때 느꼈다. 날 닮아서라기 보단 감정을 표출하는 게 굉장한 거구나 싶었다"며 "그때부터 아이한테 사랑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이은결은 "아이는 알아서 큰다고 하는데, 내가 봤을 때 엄마들이 키우는 걸 아빠들이 못 봐서 그런 것 같다. '알아서 크는구나' 하는 이유는 엄마들이 알아서 키워서 그런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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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