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개그우먼 허안나가 박나래와 함께 하려던 '나도신나'의 폐지에 이어 배우 오디션도 모두 떨어지면서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허안나는 15일 "오디션 다 떨어지고 집에서 짜장면에 소주 한 잔하기"라며 "몇 일 전에 올린 프로필 돌린 영상이 사실 한 달 전 거예요! 그걸 늦게 편집해 올린건데 6군데는 돌렸는데 단 한군데도 연락이 없는거 있죠. 첫 번째 오디션에 한 번에 붙어서 이번에도 붙을줄....역시 세상은 녹녹치 않음을 또 한 번 느낌"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하지만 세상엔 내가 좋아하는게 천지니까 불행을 행복으로 희석 시킬려고 짜장면에 소주 한 잔했습니당"이라며 "우린 또 맛있는 거 먹으면서 불행을 행복으로 채워서 비집고 나오지 못하게 만들자구요"라며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허안나가 오디션을 위해 프로필을 돌리는 장면을 비롯해 집에서 소주를 마시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여러분 기억나세요? 배우 프로필 돌렸던 거? 사실 프로필 돌린 게 11월 20일 벌써 한 달 전인데 한 곳도 연락이 없다. 그래서 짜장면에 소주 한 잔 하겠다"며 "솔직히 좀 속상하더라. 떨어질 줄 알았지만 막상 연락이 없으니 자존감 하락 중"이라고 고백했다.

짜장 라면과 소주를 마신 허안나는 "불행을 행운으로 덧대는 중이다. 다시 도전할 의지가 차오른다. 기운 내자"며 스스로 힘을 내면서 응원했다.

한편 허안나는 박나래의 절친으로 지난 10월 웹예능 '나래식' 추석특집에 출연하며 친분을 자랑했다. 내년 1월 첫 방송되는 MBC 신규 예능 '나도신나'의 멤버로 캐스팅되면서 19년 지기 절친 박나래, 장도연, 신기루 등과 리얼 여행 버라이어티를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최근 박나래를 둘러싼 전 매니저 갑질 논란과 ‘주사이모’ 불법 시술 의혹 등이 터지면서 '나도신나'는 편성을 전면 취소했다. 현재 박나래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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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허안나 SNS,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