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논란의 논란의 논란 연속이다. 연말 연예계는 의혹과 구설, 논란으로 뒤덮인 상태다.
매일 쏟아지는 의혹과 논란들에 연예계가 시끌벅적하다. 개그우먼 박나래의 갑질 의혹을 시작으로 조세호의 ‘조폭 연루’ 의혹이 방송가에 큰 타격을 줬고, 꼬리를 물고 깊어지는 구설이 따라왔다. 더불어 가수 재키와이가 전 연인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방달의 데이트 폭력을 폭로하며 또 다른 이슈가 추가됐다.
# 박나래, 갑질 의혹부터 ‘주사이모’ 논란까지
요즘 연예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박나래의 갑질 의혹과 ‘주사이모’ 논란이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하며, 재직 기간 동안 당안 피해를 호소하고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예고했다. 전 매니저들음 박나래가 직장 내 괴롭힘, 특수폭행,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폭언과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던진 술잔에 상해를 입었다는 주장도 있었다.
갑질 의혹은 박나래에게 치명타였다. 박나래는 평소 방송에서 사람들과의 만남을 좋아하고, 술을 즐기는 ‘주당’ 이미지였다. 이런 상황에서 술자리 문제나 갑질 의혹이 불거지게 되면서 이미지 타격이 심각했다.
문제는 갑질 의혹에서 시작된 논란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1인 기획사 미등록 논란과 전 남자친구에게 회삿돈으로 월급을 줬다며 횡령 의혹까지 불거졌고,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매일 제기되는 의혹 속에서 박나래는 불법 의료 행위 의혹도 받고 있다. 이른바 ‘주사이모’로 불리는 A씨가 국내 의사 면허 소지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박나래가 일반 가정집에서 링거를 맞거나 우울증 치료제를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이었다. 박나래 측은 바쁜 일정으로 병원 내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왕진을 요청해서 받은 ‘합법적 의료 서비스’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후 ‘주사이모’ A씨의 정체에 대한 의문이 연속해서 제기되면서 ‘불법 의료 행위’라는 의혹을 벗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A씨와 관련해 그룹 샤이니 멤버 키 등 다른 연예인들까지 거론돼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 조세호, ‘조폭 연루 의혹’ 속 방송 활동 중단
그런가 하면 조세호의 조폭 연루설 역시 요즘 연예계의 뜨거운 관심사다. 최근 ‘표 검사’라는 닉네임의 누리꾼 B씨는 SNS를 통해서 조세호가 거창 지역 최대 조직 실세라는 조직 폭력배 최 씨와 유착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최 씨는 온라인 불법 도박을 통해 불법 자금 세탁 등을 일삼는 인물로, 조세호가 최 씨의 프랜차이즈를 홍보하며 대가성으로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조세호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에 대해서 “최 씨는 단순한 지인일 뿐 어떠한 대가성 관계도 아니다.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1차 입장을 밝혔다.
결국 조세호는 의혹이 이어지면서 오해를 바로잡을 때까지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오해를 해소하고 현재 제기된 모든 의심을 온전히 불식시키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알렸다. 이로써 조세호는 KBS 2TV ‘1박 2일’과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서 하차하게 됐다. ‘1박 2일’ 측은 앞서 진행된 촬영분까지만 조세호의 모습을 그대로 담기로 결정했고,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유재석 1인 MC로 녹화를 진행하기도 했다.
# 재키와이, 데이트 폭력 피해 폭로
박나래와 조세호 이슈가 연일 터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수 재키와이가 음악 프로듀서이자 전 연인인 방달(Vangdale)의 데이트 폭력을 주장하며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자아냈다.
재키와이는 앞서 지난 12일 개인 SNS를 통해 전 연인의 데이트 폭력을 폭로하는 게시물을 공개했다. 폭행당해 얼굴과 몸에 멍이 든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고, “2주 동안 밖에 못 나갔다. 아까 한 시간 동안 집 문 두드리고 비밀번호 누르고 맞은 날도 본인 집에서 못 나가게 했다. 완전히 헤어지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다. 올리니까 연락 안 온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폭행의 상대로 방달을 지목했고, 방달은 SNS에 “난동 피우는 거 말리다가 다친 사진 가지고 사람 XX 만들고 있네”라면서 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재키와이는 재차 “내가 하도 맞아서 X 같아 가지고 뺨 때린 거 인정해. 근데 99% 처맞고 욕먹은 건 난데 네가 당한 것만 그렇게 올려서 나 나락 보내려고 작정했구나”라며 다시 반박했다.
또 재키와이는 방달의 감금, 흉기 위협까지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발표된 재키와이의 정규앨범 ‘몰락’ 등에서 협업을 한 바 있다.
재키와이의 소속사 AOMG 측은 이에 대해서 “재키와이의 최근 SNS 게시물을 접하고 주시하고 있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재키와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