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주사이모' 논란으로 끝없는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결혼한 배우 이장우조차 아직도 '나 혼자 산다' 출연자 명단에 남았는데, 박나래는 삭제됐다. 

14일 포털 사이트에 따르면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약칭 나혼산)' 출연진 명단은 전현무, 기안84, 샤이니 키, 코드 쿤스트, 이장우, 이주승, 김대호, 김광규로 나타났다. 하차한 박나래가 사라진 것이다. 

주목할 점은 최근 결혼한 이장우조차 '나혼산' 출연진 명단에 남아있는 것. '나혼산'은 프로그램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혼자 사는 사람들의 싱글 라이프를 보여주는 만큼 결혼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을 떠나게 된다. 

이에 더해 배우 김광규와 이주승 등 최근 '나혼산'에서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이들조차 여전히 이름을 올린 바. 박나래만 빠르게 삭제된 점이 더욱 이목을 끌었다.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들의 폭로로 각종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로부터 폭언, 특수폭행, 상시대기 및 개인 심부름 등의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박나래가 일명 '주사이모', '링거 이모'로 불리는 이들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고, 1인 기획사를 미등록 운영했다고 고발했다. 

이에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이 문제 없이 퇴사 후 퇴직금 정상 지급에도 매출의 10%를 추가로 요구해 거절하자 사실과 다른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맞고소했다. 이후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과 만나 오해를 풀었으나, 책임을 통감하고 방송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의 만남은 사실이나 박나래가 취중 일방적으로 연락해 만난 것 뿐이며 합의는 결렬됐다는 주장이 속출했다. 이후 박나래의 '주사이모'를 향한 불법 의료 의혹이 거세져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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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포털 사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