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이순실이 우주소녀 다영을 향해 “꽃제비는 저기가 어울린다”고 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엄지인 아나운서, 탈북민 출신 CEO 이순실 등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스페셜 MC로 우주소녀 다영이 출격했다.

최근 걸그룹 우주소녀에서 솔로로 데뷔하며 12kg을 감량한 다영은 뼈말라 몸매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순실은 장을 담기 위한 좋은 옹기를 사기 위해 8대에 걸친 무형유산 상주옹기장 정대희 어르신을 만났다. 옹기를 위해서 나무토막을 옮기던 중 수레가 곤두박질쳤고, 김숙은 “다이어트 하면서 살을 너무 많이 빼신 거 아니냐? 저 정도는 옛날에 들고 갔는데, “혁명 정신으로 해야지”라고 했다. 이순실은 “예전에는 탱크도 몰았는데”라고 아쉬워했다.

박명수는 꽃제비(일정한 거주지 없이 먹을 것을 찾아 떠돌아다니는 북한의 어린아이)를 언급하며 “꽃제비 때 정신을 갖고 있어야지”라고 호통쳤고, 이순실은 “꽃제비는 다영이한테 그래야지, 나한테 그러면 안 되지”라고 했다.

꽃제비가 좋은 뜻인줄 알았던 다영은 “우리는 꽃제비즈”라며 웃었고, 김숙은 “그런 의미가 아니다. 꽃제비는 거지를 뜻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순실은 “배꼽도 못 가리는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을 보고 그러는 것”이라고 했고, 다영은 “아 꽃제비가 거지냐?”며 민망해했다. 전현무는 “다영 씨가 너무 말라서 꽃제비라고 한 거다. 못 먹어서”라고 설명했고, 다영은 “아 그래서 꽃제비라고, 어렵네”라며 쉽지 않은 ‘사당귀’ 적응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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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당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