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김예슬 PD가 '케냐 간 세끼'의 시즌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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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PD는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새 시즌 제작은 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저희 회사와 넷플릭스에서 좋게 평가해 주시고 기회를 주신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지난달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케냐 간 세끼'는 믿고 보는 웃음 메이커 3인방 이수근, 은지원, 규현의 우당탕탕 아프리카 여행기를 담았다. '1박 2일'을 시작으로 '삼시세끼', '윤식당', '신서유기', '뿅뿅 지구오락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시리즈 등 레전드 히트작들을 탄생시킨 나영석 사단이 넷플릭스에서 첫 선보인 예능 프로그램으로, 나영석 PD와 김예슬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김 PD는 '케냐 간 세끼'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장면으로 "규현 선배의 기린과 키스 장면"을 꼽았다. 이에 그는 "저희가 사전에 답사를 가면 시뮬레이션을 꼭 해본다. 게임을 통해 당번을 정하는데, 규현 선배는 당시 게임에서 우승을 하셔서 안 하셔도 됐는데, 자연스럽게 '너도 해봐'라고 해서 세 분이 다하게 됐다"며 "그 중 규현 선배가 (기린과의 키스를) 가장 진하게 하셔서, 스포 없이 티저에 사용하게 되어 기뻤다. 전반적으로 세 분이서 여행을 즐기면서 하셨다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본 규현의 반응에선 "규현 선배가 편집을 되게 잘했다고 말해주셔서 뿌듯했다"며 "티저는 역겨워서 한 번 밖에 못 봤다고 하시더라(웃음). 그만큼 임팩트가 있던 도입이지 않았나 싶다.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세게 각인을 시키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 '케냐 간 세끼'의 시즌제 계획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 회사와 넷플릭스에서 좋게 평가해 주시고 기회를 주신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신서유기'의 새 시즌 제작 가능성에 대해선 "저도 워낙 팬이었던 프로그램이라 시청자 분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기다리고 있다. 저희는 열려 있긴 한데, 앞서 살짝 말씀드렸다시피 (출연진의) 스케줄이 충족되어야 한다. '케냐 간 세끼'는 넷플릭스와 좋은 협업 기회도 있었고, 출연진 스케줄도 잘 맞았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