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과의 분쟁으로 활동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공개를 앞두고 있던 '나도신나'와 '나래식' 대성 편 제작이 전면 취소됐다.
8일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MBC 신규 예능 '나도신나'와 유튜브 콘텐츠 '나래식' 제작이 전면 취소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핵심 멤버인 박나래가 활동을 중단한 여파다.
박나래는 지난 3일 전 매니저들로부터 부동산가압류신청과 1인 기획사 미등록, 불법 의료 시술과 '갑질' 피해 등으로 인해 고발당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에게 폭언, 특수상해, 진행비 미지급, 상시 대기 및 개인 심부름 등의 '갑질' 피해는 물론 대리 처방과 '주사 이모'를 통항 향정신성의약품 처방 등 불법 의료 시술을 목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나래 측은 지난 5일 최초 입장문에서 전 매니저들이 문제 제기 없이 퇴사했으며, 퇴직금 정상 지급에도 매출 10%를 요구하고, 이를 거절하자 사실과 다른 주장들로 불필요한 오해와 압박을 지속하고 있어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주사 이모'에 대해서요 왕진을 와준 의료인이라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박나래는 오늘 오전 SNS를 통해 전 매니저들과의 분쟁이 대화로 해결됐음을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활동을 중단했다. 박나래는 "지난 11월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분이 갑작스레 퇴사를 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되됐다.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나래는 "저는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라며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
앞서 박나래는 기존 방송 중이던 MBC 예능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와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에 고정 출연 중이었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박나래의 의사를 존중해 하차를 결정했고, 기존 촬영 분량 중 박나래의 모습은 최대한 편집해 선보일 것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이 밖에도 박나래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콘텐츠 '나래식'을 선보이고 있던 터. 당장 오는 10일 신규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던 '나래식' 측은 이날 공개되기로 했던 빅뱅 대성 편부터 전면 중단했다. 또한 그는 MBC 신규 예능 '나도신나', 디즈니+ 신규 예능 '운명전쟁49'를 앞두고 있던 터. 이 가운데 '나도신나' 편성이 전면 취소된 것이다.
이 밖에도 디즈니+ 측은 '운명전쟁49' 속 박나래의 분량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별도 공식입장은 없다. 현재로서는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이미 촬영이 끝난 데다가 오는 206년 상반기 중 공개로 아직까지 시일이 남은 상태라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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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 제공, 유튜브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