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이 형들 이 정도면 '1박' 출연료 낮춰야 해". 가수 딘딘이 '조폭연루설'에 휩싸인 코미디언 조세호를 향해 뜻하지 않은 '팩트 폭력'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 7일 저녁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약칭 1박 2일)'에서는 김종민, 문세윤, 조세호, 이준, 딘딘, 유선호가 경상북도 안동시로 여행을 떠났다.
이 가운데 막내 유선호는 조세호와 문세윤을 주목했다. 유부남 멤버인 두 사람이 이미 녹화 전날 안동시에 도착해 여행을 즐기고 있었기 때문. 이에 "'1박 2일'이 아니라 '2박 3일'이다", "이건 우정 여행이지"라는 동생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급기야 딘딘은 "이 형들 이 정도면 '1박 2일' 출연료를 낮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촬영이 아니라 우정 여행을 온 거다"라고 꼬집어 웃음을 더했다. 유선호는 "사진도 찍었다"라며 거들기도.
문세윤과 조세호는 멋쩍은 듯 웃었다. 조세호는 작은 목소리로나마 "기념으로 사진만 찍었다"라며 항변했다. 그러나 이내 공개된 문세윤과 조세호의 투샷 사진에는 우정 여행을 한껏 즐긴 듯 두 사람의 환한 미소가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공교롭게도 조세호는 최근 지인과의 과거 사진으로 구설수에 휩싸인 터다. '표 검사'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이 SNS를 통해 조세호가 거창 지역 최대 조직폭력배이자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최씨와 절친한 관계로 대가성으로 고가의 선물까지 받는 사이라고 주장한 것. 이 과정에서 조세호가 최씨와 친근하게 찍은 과거 사진이 공개돼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 조세호 측은 최씨와는 단순한 지인이며 대가성 선물 등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으나 과거 사진들로 인해 여전히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이후 '표 검사' 측은 최초 폭로 게시물을 SNS에서 삭제했으나, 이 과정에서 '외압' 가능성을 시사해 더욱 논란을 빚었다.
이러한 가운데 딘딘이 조세호를 향해 우정 여행 사진을 지적해 웃음을 자아낸 것이다. 딘딘이 이러한 기묘한 '팩트 폭력'으로 강한 인사을 남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1박 2일' 멤버 이준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워크맨'에 게스트로 출연했다가 "연예인들 화폐 가치가 없다"는 발언으로 '개념 발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조세호를 향한 일침까지 한번 더 웃음을 더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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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