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양준혁이 ‘잠수복계의 명품’을 자랑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양준혁이 방어를 잡아 주민 어르신에 대접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양준혁은 수산팀장과 마케팅팀장의 도움을 받아 잠수복을 착용했다. 양준혁이 착용하는 잠수복은 약 250~300만원으로 특수제작된 잠수복으로 더욱 비싸다고.
이를 알아본 김숙은 “저건 몸에 쫙 붙는 게 아니라 전체 방수가 된다. 다이버 강사님들이 입는 옷”이라고 설명했고, 양준혁은 “저는 방어에 대해서는 돈을 안 아낀다”며 최근 먹이와 물차, 트럭 등에만 2억 원을 썼다고 밝혔다. 양준혁은 “내가 양식장에 직접 들어가서 얘네 잘 크나 안 크나 보겠다”고 했다. 또한 실한 방어를 잡아 구룡포 주민들에 직접 대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양준혁은 4m 수심의 양식장에 들어가 방어를 한쪽으로 몰고, 몰린 방어들을 육지에서 팀장들이 뜰채로 잡을 계획을 세웠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방어에 양준혁은 “어느 때는 미사일처럼 지나갈 때도 있다. 툭 치고 간다”고 말했다.
결국 양준혁은 잠수를 포기하고 올라왔고, 그는 “한국시리즈보다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사다리를 놓지 못할 정도였다. 이를 보던 김숙은 “저러려고 잠수복을 산 거냐. 잠수복이 아깝다”고 한탄했고, 오리발과 막대기를 이용해 다시 잠수를 시도한 양준혁은 사다리에서 손을 떼고 천천히 걸어갔다.
그러나 얼마가지 않아 양준혁은 빙빙 돌았고, 심지어 산소줄에 몸이 묶이기까지 했다. 김숙은 “학원에 가서 배우고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한편, 양준혁은 현재 구룡포에 위치한 3천평 규모의 방어 양식장과 대형 카페 등으로 연매출 30억원을 넘게 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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