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배우 차태현이 첫사랑 아내도 못 바꾼 먹방 리액션을 고백했다.
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요정재형'에는 차태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도 정재형은 요리 솜씨를 십분 발휘해 차태현을 위한 음식들을 내놨다. 식탁에는 세계 3대진미로 불리는 캐비아를 이용한 요리부터 샴페인가지 고급 양식 음식이 즐비했다.
그러나 차태현은 "형 내가 음식에 아무런 느낌이 없는 애다"라며 멋쩍어 했다. 그는 "그래서 (요리를) 뭘 해도 (모른다)"라며 웃었다. 그는 "우리 마누라가 음식을 너무 잘하는데, 나 먹이면 정말 아무 보람이 없는 그런 거 있잖아"라며 멋쩍게 웃었다.
평소 차태현은 첫사랑이었던 아내와 결혼해 '국민 사랑꾼' 이미지로 정평이 나있던 터. 실제 그는 고등학생 때 처음 만난 지금의 아내와 13년 여의 열애 끝에 지난 2006년 결혼했다. 또한 슬하에 1남 2녀 삼남매를 낳으며 다복한 가정을 꾸려 호평받았다. 이에 첫사랑 아내도 바꾸지 못한 차태현의 음식 리액션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랜 프랑스 유학 생활로 미식과 음식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정재형은 차태현의 말에 경악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음식을 먹는 차태현이 "내가 맛없다고 하는 건 진짜 못 먹는 거다"라며 웃자 일순간 긴장해 "어때?"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차태현은 정재형이 수준급으로 만들었을 캐비아 요리를 먹으면서도 "캐비아 맛 나네"라며 심드렁하게 말해 실소를 자아냈다.
급기야 정재형 조차 "수찬 엄마 고생했구나"라며 "이게 다인데, 음식 하는 사람은 리액션 하나 보고 하는 건데, 예능에선 그렇게 잘하는데 이건 왜 못해?"라며 물었다. 이에 차태현은 "내가 예능에서도 음식은 못해 옛날부터"라고 수긍하며 "되게 유명한 게 '1박 2일' 할 때도 거기는 음식을 안 주고 그러잖아. 난 상관이 없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왜 저걸 가지고 저렇게 싸워야 하지?'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차태현은 "그리고 내가 싫은 건 매운 거 못 먹는 거다. 벌칙으로 매운 게 오면 내가 열심히 했다. 미친듯이 기를 쓰고 했다. 매운 걸 못 먹는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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