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에 대한 반격을 시작했다. 갑질 의혹, 1인 기획사 미등록 운영 등을 해명한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이 법인 자금을 횡령했다는 점을 포착하고 규모를 파악해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단순한 부당 대우를 넘어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구체적이고 심각한 범죄 혐의들을 주장하며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제기하며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전 매니저들의 폭로에 대해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 수령 후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 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라며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들은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다. 당사는 향후 사실관계를 충실히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성실히 진행하겠다”라고 반박했다.
특히 1인 기획사 미등록 운영 논란과 관련해서는 “근에서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이 지연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업무는 문제 제기한 전 직원들이 담당하던 부분이었고, 이들은 당시 등록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해명했다.
박나래는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이어지는 근거 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지만 활동 중단 없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박나래는 MBC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 중이며 MBC 새 예능 ‘나도 신나’ 방영을 앞두고 있다. 박나래는 동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활동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의 폭로에 맞불을 놓으며 반격에 나선다. 6일 OSEN 취재 결과,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의 법인 자금 횡령을 포착하고 규모를 파악하는 등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가 나온 뒤 고소 등 행동에 나설 예정으로,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이 법인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나래는 의료법 위반 의혹에도 휩싸였다. 6일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불법 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는 의료기관이 아닌 일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주사 시술을 받았으며, 매니저의 대리처방도 있었다. 또한 공개된 메시지 내용에는 ‘주사 이모’라는 인물이 ‘지금 많이 준비하려고 처방전 모으고 있어’라며 항우울제를 모았고, 처방없이 줬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 이세중 변호사는 한 매체를 통해 “관련 자료, 당사자의 진수로가 대화, 문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박나래 씨의 의료 행위에는 법적으로 문제될 부분이 전혀 없다. 박나래는 바쁜 촬영 일정으로 병원 내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해 링거를 맞았을 뿐이며, 이는 일반 환자들도 널리 이용하는 합법적 의료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