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훈, 아야네 부부가 둘째 시험관 근황을 전했다.

5일 ‘이지훈 아야네의 지아라이프’ 채널에는 “엄마! 아빠! 동생을 만들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아야네는 “오늘 피검사 하러 왔다. 잠을 잘 못 자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임신해서 그런지 면역력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 감기를 진짜 안 걸린다. 1년에 한두번 아플까 말까인데 요즘 커디션이 다운 되는거 보니까 확실히 호르몬 영향인지 임신 영향인지 모르겠는데 많이 힘들다. 결과는 오후에 전화가 오니까 그때까지 마음을 잘 추스리고 전화를 받아보겠다”라며 배아 이식을 마친 근황을 알렸다. 시험관 시술의 경우 배아 이식 이후 피검사를 통해 착상 여부를 알수 있기 때문.

피검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아야네는 이지훈이 끓인 라면을 먹었다. 그는 “이렇게 첫째가 있으니까 예를들어 누워있어야한다, 무거운거 들면 안된다 이런거는 그냥 지킬수가 없다. 루희 10kg인데 맨날 들고 있지. 첫째 때는 내가 그냥 쉬고싶으면 쉬고 괜찮을땐 했다. 그런데 내가 힘들때가 언제냐면 루희 밥 먹일때 힘들다. 루희 밥 냄새가”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지훈은 “그럼 무조건 입덧이다. 밥솥 밥 냄새만 맡아도 입덧하지 않냐”라고 긍정 신호를 전했고, 아야네는 “나는 정말 감사하게도 좀 약한 편이긴 한데 계속 배멀미 하는것 같은 느낌이다. 저번에도 그랬다. 계속 여기 뭐낙 누르고 있는 느김. 그리고 가끔 올라온다”고 말했다. 이지훈은 “그러때 젤리를 엄청 먹엇다. 입덧 처방용. 이번에도 젤리를 먹어라 했더니 젤리 택도 없다. 라면이었다”고 전했고, 아야네는 “매일 다르다”라고 털어놨다.

아야네는 “두아이의 아빠가 될 각오 됐냐”고 물었고, 이지훈은 “각오가 뭐가 필요해 그냥 하는거지. 각오는 당신을 만나면서부터 시작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둘째는 딸이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상관없다. 성별은 솔직히”라면서도 “근데 딸이면 더 좋을것 같긴 하다. 자매 키워서 둘이 잘 지내고. 그 그림이 제일 예쁘긴 하다”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아야네는 “저희가 이식을 할때 네개를 해동해서 상태가 좋은 아이를 이식하기로 했는데 정상이 두개 나오더라. 두개는 비정상이고 이식을 할수없는 배아였고 두개가 이식 할수있는 정상배아였다. 첫째때도 그렇고 둘째때도 그렇고 제가 쌍둥이를 임신하면 애기가 뱃속에서 자라다가 위험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쌍둥이는 아예 생각을 안 했다. 근데 막상 이렇게 정상이 두개 나오니까 ‘하나 폐기하시겠어요?’ 하는데 이거를 내가 어떻게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걸 내가 내 스스로 결정하는게 선뜻 ‘폐기해주세요’ 라고 말이 안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교수님한테도 쌍둥이 원치 않는다라고 했었는데도 불구하고 정상 두개 나오면 두개 이식할게요 했다. 나한테 만약에 들어와서 안 되면 이 친구의 운명이니까. 근데 폐기는 좀 아닌것 같아서 사실은 두개 넣었다. 근데 잘한것 같다. 내가 만약에 폐기를 했으면 계속 생각났을것 같다. 근데 첫째때는 몰랐다. 내가 애기에 대한 개념이나 생명에 대한 개념이 성숙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에 루희를 낳으니까 내가 어쨌든 이 배아를 선택해서 루희가 나온거잖아. 근데 이 배아가 내 뱃속에서 커서 아기가 되니까 옛날에는 못 느꼈던 그런 감정. 내가 만약에 얘를 출산하다 죽더라도 후회하지 않을것 같더라. 애기만 잘 낳으면. 애기를 키우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는 것 같다”라고 달라진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아이가 셋이면 더 그렇다더라”는 말에는 “그만해. 나 어떻게 될지 몰라”라며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다 생각했다 사실. 루희가 너무 예뻐서 루희 만으로도 내 인생이 충분하다 생각했지만 그런 루희를 위해 피가 섞인 가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지훈은 지난 2021년, 14살 연하의 일본인 미우라 아야네와 결혼해 시험관을 통해 작년 7월 첫 딸 루희를 품에 안았다. 현재 이들은 둘째를 위해 또 한번 시험관 시술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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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아라이프